[오아라 기자] 남자의 진중한 어깨를 표현하기에 수트 만큼 좋은 것도 없다. 클래식한 더블브레스티드 수트부터 트렌드에 맞게 가볍고 다양해진 캐주얼 수트까지.날렵한 셔츠 깃과 경쾌한 팬츠 핏, 멋스럽게 걸친 코트까지. 남자의 하루에 힘을 실어주는 겨울 수트를 멋있게 입은 몇 명의 남자를 꼽았다.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의 스타일에 여심은 흔들리기 마련. MBC 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검사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최진혁은 캐릭터에 맞게 진중함과 남자의 젠틀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수트 스타일을 보여준다.
특히 체크 패턴과 절제된 라인의 고급스러운 소재는 검사인 직업과 어울려 강단 있고 무게감 있는 캐릭터에 한 몫을 한다.
창문에서 유래했다는 윈도패인 패턴은 대표적인 남성 패턴 중 하나. 패턴 재킷을 선택할 때는 조화도 중요하다. 아래 위 통일해서 입는 것이 기본이지만 패턴의 색에 셔츠나 팬츠의 색상을 맞춰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오후에는 답답한 타이를 잠깐 풀어 헤쳐도 좋은 블랙 컬러의 셔츠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저녁에 모임이 있다면 타이를 벗고 포켓 스퀘어에 타이를 가볍게 넣어만 줘도 스타일리시해진다.
얼마 전 종영한 SBS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속 비의 ‘실장님 수트’도 화제가 됐었다. 그레이 수트에 셔츠 대신 블랙 니트를 매치하거나 버건디 컬러의 니트와 넥타이 대신 스카프를 선택해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수트 패션을 보여줬다.
좀 더 추워진 날씨에 셔츠에 니트나, 텨틀넥 셔츠로 이너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예전보다 자유로워진 탓에 남성들의 수트 안 아이템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그레이 컬러의 수트는 가장 기본적이고 손쉽게 스타일링 할 수 있다. 스타일리시한 수트 패션을 연출하고 싶다면 셔츠에 타이 대신 니트나 머플러 등의 따뜻한 소재의 아이템을 고르면 딱딱하기보다는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입동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겨울이 오면서 수트만 입기에는 다소 추워졌다. 수트 위 아우터는 어떤 것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
올 겨울에는 퀼팅 베스트를 주목할 것. 수트는 물론 캐주얼한 스타일에도 무리 없이 잘 어울리는 퀼팅 베스트는 보온성은 물론 스타일에 포인트를 준다.
특히 클래식한 느낌의 울 베스트는 수트와 함께하면 위트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무채색이 주를 이루는 겨울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주려면 아우터의 포켓을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포켓치프나 장갑, 만년필이나 안경 같은 액세서리를 꽂으면 더욱 패셔너블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사진출처: MBC 드라마 ‘오만과 편견’, SBS 드라마 ‘내겐 너무 아름다운 그녀’ 방송 캡처, 백진희 인스타그램, 워모, 트루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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