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서 EV 시장 놓고 가격 경쟁 거세
닛산에 이어 포드가 미국 시장용 포커스 EV의 가격을 6,000달러(한화 660만원) 가량 추가 인하키로 결정했다.
16일 오토모티브뉴스 등에 따르면 포드가 지난해 여름부터 판매중인 2014년형 부분변경 포커스 EV 가격을 3만5,995달러(한화 3,960만원)에서 2만9,995달러(한화 3,300만원)로 내릴 예정이다. 미국 소비자로선 여기에 추가로 정부 지원의 세금 혜택을 받게 돼 EV 구입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이처럼 포드가 EV 가격을 내린 이유는 닛산의 리프 EV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닛산이 지난 2월 리프 저가형을 내놓으며 판매가 늘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포커스 EV 가격을 조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리프 저가형 EV는 2만8,800달러(3,177만원)로 이전 대비 6,400달러 내렸다. 덕분에 미국 판매량이 올해 1-9월 2만1,822대로 지난해 대비 36% 증가했다. 반면 포드 포커스 EV의 1-9월 판매량은 1,534대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포드 관계자는 "리프 저가형 EV보다 포커스 EV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포커스 EV도 곧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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