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수도권은 주춤 지방은 도약"

입력 2014-11-17 07:30  


 수입차의 수도권 비중이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분산됐다. 수도권 시장이 포화에 이르는 동시에 지방 소비자 구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수입차 누적 신규등록은 16만2,280대이며, 이 중 개인구매는 9만6,736대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만3,933대와 비교해 2,803대 증가한 수치다. 

 수입차 개인구매의 가장 큰 시장은 수도권(인천 제외)으로, 서울과 경기가 각각 2만5,280대, 2만6,800대를 기록해 53.8%를 점유했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모여 있는 데다 구매력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입차 업계도 지금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왔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집중 현상이 둔화되고 있다. 실제 10년 전인 2004년 수입차 개인구매(8,948대)의 44.3%는 서울, 30.1%는 경기 지역에서 나타나 수도권이 전체 수입차의 70%를 이상을 책임졌다. 그러나 5년 전인 2009년에는 3만403대 중 서울 9,889대로 32.5%, 경기 9,999대로 32.9%를 기록해 65.4%로 다소 낮아졌고, 올해는 10월까지 53.8%대로 하락, 영향력이 지방으로 분산되는 중이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된 이유는 지역 소비력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특히 부산이나 대구, 대전, 세종 등 대도시 중심으로 수입차 판매가 늘어나는 중이다. 이 중 부산은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는 수입차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다. 2009년 1,997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이 올해 6,535대(10월 누적)로 증가해서다. 이에 따라 수입사들이 앞 다퉈 전시장을 확충하는 중이다.  






 충청권 역시 수입차 진출이 활발하다. 천안과 대전, 세종시를 잇는 삼각 시장의 영향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전은 2009년 700대에서 올해 약 3,200대로 크게 성장했다. 천안이 속해있는 충남 또한 2009년 660여대에서 올해 3,100대 수준으로 높아졌다. 절대적인 숫자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수입차 관계자는 "수도권은 그간 수입차 업계의 우량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며 "인구가 많고, 구매력이 높아 수입차 개인 구매가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수도권의 수입차 성장세가 줄어들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수도권을 대체할 지방 시장 육성에 수입사의 역량이 모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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