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주행거리연장 전기차 볼트(Volt)의 전기 주행 거리를 지금보다 20% 가량 늘릴 계획이다.
22일 그린카리포트에 따르면 주행거리 연장은 전면 재설계된 리튬이온 배터리로 끌어낸다. 쉐보레는 2016년형 볼트에 새롭게 탑재할 배터리셀 크기를 늘려 전기 저장 용량을 현재보다 20% 확대하는 반면 배터리셀 숫자는 288개에서 199개로 줄였다고 밝혔다. 이 경우 현재 전기로만 구동 가능한 64㎞의 거리는 최대 80㎞ 정도가 될 전망이다.
또한 전기를 발전하는 내연기관 엔진도 현재 3기통 1.4ℓ에서 4기통 1.5ℓ로 늘린다. 전기 운행 거리와 성능을 동시에 높여 경제성과 제품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2016년형 쉐보레 볼트는 내년 1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 처음 공개하고, 내년 하반기 또는 2016년 초부터 미국 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0년 GM이 내놓은 쉐보레 볼트 전기차는 지금까지 6만5,000여대가 판매됐다. 당초 기대했던 연간 6만대에 턱없이 못미치는 실적이다. 이에 따라 GM은 2016년형 볼트 판매 가격을 지금의 3만4,000달러보다 낮게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