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 기자] 매 앨범마다 색다른 상황 콘셉트로 주목받았던 써니힐이 이번에는 이별을 마주한 여자의 슬픈 감성을 담아 돌아온다. 가슴 절절한 아픔과 무너지는 마음을 표현한 신곡 ‘지우다’다.
‘아무 말도 하지 마요’, ‘기도’에 이은 써니힐의 세 번째 이별송 ‘지우다’는 걸그룹 써니힐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작곡가 KZ와 전다운, 미친감성이 공동 프로듀싱한 곡으로 어쿠스틱과 일렉트로닉 그리고 발라드 등 세 가지 장르가 혼합된 형식의 곡이다. 여기에 그 동안 앨범 작사와 랩 메이킹에 꾸준히 참여했던 멤버 미성이 이별의 순간부터 후유증까지 시적인 가사로 표현해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공개된 신곡 ‘지우다’ 티저 영상 속 돌아서는 남자의 뒷모습은 차갑기만 하다. 붙잡은 팔을 뿌리칠 만큼 매몰찬 남자의 태도에 여자는 애절하게 눈물만 흘릴 뿐이다. 그 배경으로 ‘뒷모습 보기 싫어요/ 등 돌리지 말아요/ 한 번만 돌아봐 줘요/ 이 밤이 새도록 난 기다려/ 히어 아이 엠(Here I am)’라는 가사가 흘러나와 슬픈 감성을 극대화 시킨다.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써니힐 멤버 주비와 그룹 히스토리 멤버 김시형이 각각 남녀 주인공을 맡아 이별을 겪는 연인으로 등장했다. 특히 주비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앙다문 입술, 파르르 떨리는 눈꺼풀, 초점 없는 눈빛 등 모든 것들이 짧은 영상임에도 이별을 맞아야만 하는 여자의 마음을 대변해주기에 충분하다는 평. 더불어 고즈넉한 주변 풍경에서 전해지는 쓸쓸한 분위기와 함께 이별의 아픔을 고스란히 표현해내듯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써니힐 멤버들의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인과의 헤어짐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이별 후유증을 다룬 ‘지우다’의 뮤직비디오는 짜임새 있고 설득력 있는 스토리 구성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음악 팬들의 감성을 한껏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이별의 순간 여자는 애절한 눈물로 떠나가는 남자를 붙잡아야 하는지, 아니면 눈물 따윈 거둬내고 담담하게 그를 지워내야 하는 것인지는 27일 정오 공개될 써니힐 새 디지털 싱글앨범 ‘지우다’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로엔트리, 사진출처: 써니힐 ‘지우다’ 티저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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