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가 100대 한정 출시한 FJ크루저 판매를 마무리했다.
28일 한국토요타 판매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0대 한정으로 선보인 FJ크루저가 10개월 만에 완판됐다. 지속적으로 소비자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향후 추가 물량 도입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FJ크루저는 토요타 브랜드 출범 이후에도 국내 공식 출시되지 않아 병행수입을 통해 인기를 얻어왔다. 지난해 북미 판매를 종료하며 국내 출시가 불발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으나 일본 내에서 전략 생산해 공급했다.
FJ크루저는 대중차 브랜드로는 드물게 독특한 외관과 성능을 갖춘 '아이콘'으로 평가받는다. 한국토요타 역시 판매 볼륨을 늘리기보다 마니아층을 위해 출시한 이유가 크다. 일종의 클래식카와 같이 상징적 의미를 지닌 차종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업계는 FJ크루저 판매 종료 이후 선보일 '또다른 아이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프로드와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이 유행하면서 픽업트럭인 토요타 '툰드라' 등도 틈새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한국토요타 홍보 담당자는 "FJ크루저의 재고를 완전 소진했고 이후 추가 도입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FJ크루저가 틈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다른 차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판매된 FJ크루저는 6기통 4.0ℓ 가솔린 엔진에 5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 최고 260마력에 최대 38.8㎏·m의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2륜과 4륜으로 변환이 가능한 파트타임 4WD 시스템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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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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