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톤마틴이 'DB10'을 007 영화 스물네 번째 시리즈 '스펙터'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8일 애스톤마틴에 따르면 DB10은 10대가 제작되며 모두 영화촬영에만 쓰인다. 영화를 위해 기존 차를 개조한 적은 있지만 차체 대부분을 별도 제작한 건 처음이다. 그러나 영화 흥행을 위해 실내 및 성능 등의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애스톤마틴은 유독 007 영화와 인연이 깊다. 날렵하면서 중후한 스타일이 영화 속 제임스 본드와 통해서다. 1964년 개봉한 3탄 '골드핑거'를 시작으로 9개 작품에 제품을 드러냈다.
대표 차종은 단연 DB5다. 1963~1965년 동안 1,023대가 제작된 DB5는 골드핑거, 17탄 골든아이(1995년), 18탄 네버 다이(1997년), 23탄 스카이폴(2012년)에서 주연과 호흡을 맞췄다. 차명의 'DB'는 1947년 위기에 처한 회사를 인수한 '데이비드 브라운' 경의 머리글자에서 가져왔다.
동력계는 직렬 6기통 4.0ℓ 엔진과 5단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282마력을 냈다. 0→시속100㎞ 가속엔 8초 정도가 걸리며 최고 시속은 230㎞다.
이밖에 애스톤마틴은 6탄 여왕폐하대작전(1969년)에 DBS를, 20탄 어나더데이(2002년)에 'V12 뱅퀴시', 21탄 카지노 로얄(2006년), 22탄 퀀텀 오브 솔러스(2008년)에 'DBS V12'를 협찬한 바 있다.
한편, 새 영화는 내년 10월23일 영국에 이어 11월6일 세계 개봉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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