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전설의 가객 김현식의 보컬이 새로운 형태로 부활한다.
12월10일 정오 마션은 두 번째 싱글 ‘Don't you cry(돈 유 크라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로 24년 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전설의 가객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의 보이스가 샘플링 되어 새로운 곡으로 재탄생 된 것.
새 노래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가득 섞인 힙합적인 리듬에 미니멀한 어쿠스틱 사운드가 주를 이루는 곡으로 1990년 발매된 고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의 8마디 샘플링과 마션의 새로운 멜로디가 결합된 곡이다.
마치 김현식과 마션이 듀엣으로 주고받는 듯한 구성으로 꾸며진 이곡은 후반부에 뮤지션 하림의 하모니카 솔로 연주가 곡의 쓸쓸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아티스트 마션은 ‘달리 되었더라면’, ‘달콤한 복수’ 등으로 잘 알려진 멜로브리즈의 전 멤버인 프로듀서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윤상훈의 뮤지션 명이다.
김현식을 그리워하던 수많은 뮤지션 중에 한 사람이었던 마션은 “다시 부르기, 리메이크의 형식이 아닌 자신만의 ‘내 사랑 내 곁에’를 위한 헌정 곡을 만들고 싶었다”라며 “원곡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와 새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재탄생하였고 데모 작업이 완성 된 지 10여년이나 흐른 뒤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에 디지털 싱글을 출시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이 작업을 위해 마션은 원곡자인 오태호를 직접 찾아가 곡의 사용 허락을 받고 또 고 김현식의 음반사인 동아기획을 수소문하여 보이스 샘플링에 관한 사용승인을 받아냈다. 마지막으로 고 김현식의 아들인 김완제씨에게도 이 작업을 설명하고 “아버님을 위해 멋지게 만들어달라”는 응원에 큰 힘을 얻었다고 한다.
시공을 초월한 새로운 형태의 이 공동 작업이 단지 떠나간 김현식의 목소리가 샘플링 됐다는 것을 제쳐두고서라도 독특한 감성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들려주었던 마션이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선보이는 음악이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제공: 마스필드 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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