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플래그십 SUV Q7의 2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15일 아우디에 따르면 새 차는 2005년 1세대 이후 10년만의 완전변경이다. 길이 5,050㎜, 너비 1,970㎜, 높이 1,740㎜, 휠베이스 2,990㎜로 1세대에 비해 길이 39㎜, 너비 13㎜, 휠베이스 12㎜ 각각 작아졌지만 키는 43㎜ 높아졌다. 무게는 초고장력 강판과 복합 소재를 사용해 구형 대비 325㎏ 줄였다. 덕분에 연료효율은 평균 26% 개선했다.
외관은 2012년 파리모터쇼에 출품한 '크로스래인 컨셉트'와 닮았다. 직선을 강조하고 간결한 선으로 현대적인 SUV를 표현했다. 헤드 램프는 제논과 함께 LED, 매트릭스 LED 중 고를 수 있다. LED 테일 램프에는 동적 방향지시등을 넣었다. 실내는 가로형 구성과 간접조명 방식의 LED로 흐름을 반영했다.
편의품목은 3세대 TT를 통해 선보인 버추얼 콕핏 계기판, 7인치 모니터와 연동하는 MMI 인포테인먼트, 3D 음향 시스템, 뒷좌석 승객을 위한 아우디 타블렛 등을 제공한다. 안전품목은 차선이탈경보장치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반의 교통정체보조장치, 후측방경보장치, 트레일러 견인보조장치 등이 있다.
엔진은 배기량 3.0ℓ이 주력이다. 스포츠 세단 S4와 같은 가솔린 3.0ℓ TFSI를 얹어 최고 333마력을 낸다. 디젤의 3.0ℓ TDI는 두 가지가 있다. 272마력 버전은 최대 61.3㎏·m의 토크와 ℓ당 17.5㎞의 유럽기준 효율을 낸다. 향후 아시아, 북미시장을 위한 다운사이징 가솔린 2.0ℓ TFSI를 더할 예정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e-트론도 추가한다. 3.0ℓ TDI 엔진과 94㎾급 전기모터를 얹어 최고 373마력, 최대 71.4㎏·m를 낸다. 변속기는 8단 팁트로닉. 연료효율은 유럽기준 58.8㎞/ℓ다. 모터 구동만으로 56㎞를 달릴 수 있다.
판매가격은 유럽에서 6만1,000유로(약 8,348만 원)부터 시작한다.
한편, 아우디는 내년 1월 열릴 북미오토쇼를 통해 실물을 공개하며 유럽시장엔 여름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엔 2016년 선보일 전망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 연료전지차, 현실 등장 '카운트다운' 시작됐나
▶ [기자파일]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하이브리드다
▶ 기아차, K9 퀀텀 이색 전시장 운영
▶ 인피니티, Q60 컨셉트 실루엣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