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박슬기 기자] ‘피노키오’가 긴장감 넘치는 2막을 열었다.
12월17일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이 20부작의 능선을 넘어서며 제 2막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0회 방송의 엔딩에서 최인하(박신혜)를 공격하는 기재명(윤균상)에게 최달포(이종석)가 “형. 나 하명이야!”라고 말하며 절절한 눈물을 흘렸다. 시종일관 이글거리는 분노를 참지 못했던 기재명을 위태로워하던 최달포가 결국 형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밝힌 것.
이종석은 가쁜 숨을 몰아 쉬고, 폭풍 눈물을 흘리며 절제하면서도 폭발적인 ‘레전드 급’ 연기력으로 형제간의 엇갈린 운명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1회부터 충실하게 쌓아왔던 최달포의 감정과, 그 동안 존재를 드러내지 않았던 기재명의 분노가 파워풀하게 맞붙으면서 이종석과 윤균상의 연기력이 폭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예고편에서 달포가 뉴스 리포팅 말미에 “기하명이었습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이어져 앞으로 전개될 2막에 대한 뜨거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을 통해 대중에게도 자신이 최달포가 아닌 기하명이라는 것을 밝히게 된 뒤 더 강렬한 이야기들이 기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달포가 기하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기재명이 앞으로 복수의 방식을 멈추게 될지, 혹은 자수를 할지, 혹은 계속해서 끔찍한 방법으로 자신의 복수를 이어나갈지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최달포가 자신의 동생이라는 사실도,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하고 싶어 기자의 길을 택했다는 사실도 모르기에 역겨운 기자라고 분노만 했던 기재명의 선택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또한 핏줄 간의 긴장감은 최인하(박신혜)와 엄마 송차옥(진경) 사이에도 고조됐다. 최인하는 강연에 나선 송차옥에게 최달포를 대신해 독설을 내던졌다. 송차옥이 최인하의 엄마라는 사실을 자리에 있는 모든 기자들이 알고 있었지만, 최인하는 최달포의 고통을 생각하며 최달포가 자신에게 했던 말들을 대신 엄마에게 쏟아 부으며 “기레기”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송차옥은 충격을 받고, 최인하는 실망스러운 엄마이지만 엄마의 마음이 아플까 봐 신경을 쓴다.
기자로 살기 위해 최인하를 버렸던 송차옥이 최인하를 기자로 채용하며 모성을 보여주는 듯 했지만, 서로를 향한 가시가 반대 방향으로 향한 셈. 앞으로 최인하와 송차옥 모녀간의 엇갈린 관계는 기하명과 기재명의 얄궂은 운명만큼이나 가슴 시리게 만들며 2막의 시청 포인트로 작용될 예정이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는 오늘(1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피노키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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