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프리우스 택시, 판매 불붙나...1호차 전달

입력 2014-12-22 17:07   수정 2014-12-22 17:06


 한국토요타자동차가 프리우스 택시의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최근엔 서울 강남 전시장에서 프리우스 택시 1호차를 전달해 관심을 모았다.

 22일 토요타에 따르면 이번에 인도한 프리우스 택시는 배기량 1,798㏄로, 토요타의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전용차다. 프리우스는 택시가 가장 많이 운행하는 도심 내 연료효율이 ℓ당 21.7㎞에 달해 LF쏘나타 2.0ℓ LPG 대비 연간연료비가 적게 드는 게 장점이다.






 프리우스 택시를 구입한 전병용 씨도 이 같은 연료비 절감에 주목했다. 서울에서 9년째 개인택시를 운행중인 전 씨는 "국산 택시와 비교해 손색이 없고, 이제 택시도 '에코 택시'가 돼야 한다"며 "평소 하이브리드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데다 프리우스의 연비와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보고 구매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 씨가 프리우스를 사게 된  또 다른 배경은 영업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다. 그는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카 특유의 승차감이 승객들에게 흥미를 끌 요인이 많다"며 "하이브리드 택시라는 점에서 타보려는 손님도 적지 않을 것 같아 영업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관심은 내년에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환경부가 하이브리드카 지원금 100만 원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대상차종은 토요타 프리우스, 렉서스 CT200h, 현대자동차 LF쏘나타 가솔린 하이브리드,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등이다.

 LPG 택시와 달리 다양한 안전장치도 프리우스 택시의 매력으로 꼽힌다.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 총 7개의 SRS 에어백, 운적석과 조수석 모두 사고 시 목 상해를 줄여주는 액티브 헤드레스트, ABS, EBD, TRC 등을 장착한 것.

 전 씨는 "택시 에어백을 의무화했으나 아직 승객을 위한 에어백이 없는 차가 대부분"이라며 "사업자는 물론 승객도 사고 때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자부심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토요타는 프리우스 1호차 출고를 시작으로 향후 부산, 광주, 인천 등 전국 토요타 전시장에서 주문생산한 프리우스 택시를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하이브리드는 도심 내 주행효율이 높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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