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로메오, 고성능 세단 및 SUV로 BMW 겨냥

입력 2014-12-28 10:00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 내 고성능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알파로메오가 오는 2016년 새롭게 진입할 중형 세단 및 SUV에 페라리 및 마세라티의 고성능 엔진 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BMW와 아우디 등과 어깨를 견준다는 계획이다.






 28일 알파로메오에 따르면 향후 중형 세단에 탑재될 신형 엔진은 가솔린 2종과 디젤 1종이다. 그 중 최대 480마력을 발휘하는 V6 2.9ℓ 직분사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은 페라리가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와 기블리 세단을 위해 개발한 3.0ℓ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그러나 신차가 중형 세단인 만큼 핵심 엔진은 4기통 2.0ℓ 직분사 터보다. 가변흡기밸브 기술이 적용됐으며, 최저 180마력에서 최대 330마력까지 성능에 따라 제품을 구분하게 된다. 뒷바퀴굴림 및 네바퀴굴림 방식이며, 수동과 자동변속기가 모두 탑재된다. 디젤이 강세인 지역은 4기통 2.2ℓ 터보차저 디젤이 활용된다. 출력은 135마력에서 최대 210마력까지다. 그러나 VM모토리가 개발해 최저 275마력에서 최대 340마력을 발휘하는 V6 3.0ℓ 디젤엔진의 경우 중형이 아닌 대형 세단 및 SUV에 적용된다.  






 새로운 엔진이 갖춰짐과 동시에 지난해 7만4,000대에 머물렀던 글로벌 판매량도 2018년에는 4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6년 내놓을 4도어 중형 세단은 BMW 3시리즈와 5시리즈 사이에 위치시켜 두 차종 모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미국 시장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 경우 한국에 들어올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드 네임 952로 불리는 알파로메오 세단은 내년 6월 창립 105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차명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코드 네임 949로 알려진 SUV는 아우디 Q5 및 BMW X3와 비슷한 크기로 2016년 하반기에 공개되며, V6 고출력 디젤 엔진이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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