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허베이·충칭공장 내년 착공

입력 2015-01-01 16:55  


 현대자동차가 중국 허베이성과 충칭시에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허베이성 창저우시에는 30만대 규모의 네 번째 신규 공장이 들어선다. 이어 충칭시에는 30만대 규모의 다섯 번째 공장을 건립한다. 회사는 최근 각 지방정부와 신공장 건설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허베이성은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 직할시인 텐진과 인접한 수도권 지역이다. 최근 중국정부의 개발 정책에 따라 대규모 경제권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충칭은 중국 서부의 유일한 직할시로 내륙 대개발의 대표 거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허베이공장은 창저우시 209만5,000㎡ 부지에 건평 22만1,000만㎡로 건설된다.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을 모두 갖춘 종합공장으로 2015년 2분기 20만대 규모로 착공에 돌입, 2016년 하반기 소형차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 생산대수를 30만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현대차 베이징공장과의 거리가 200㎞에 불과해 기존 부품 협력사를 활용할 수 있고 부품물류기지가 있는 텐진항과 가깝다는 게 장점이다.

 최근 중국정부가 중국 정부가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텐진·허베이의 약칭) 광역개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점도 호재다. 지역 내 공항, 철로, 도로 등 인프라 건설이 활성화되는 등 신규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것. 중국 현지에서는 징진지 경제권이 연간 역내 총생산 1조 달러(한화 약 1,010조원)를 넘는 중국 제3의 경제권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충칭공장은 200만㎡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엔진공장이 27만4,000만㎡ 규모로 건립된다. 2017년 상반기부터 중소형차 및 현지 전략차 양산을 담당한다. 충칭시는 인구 3,000만명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시다. 지난해 지역 내 GDP 성장률은 12.3%로 중국 전체 증가율 7.7%를 상회하고 있다. 여기에 공장이 들어설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은 국제공항(9㎞)과 고속도로(5㎞)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도로와 전기, 용수를 비롯 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창안 포드, 창안 스즈끼, 상하이 GM 오름 등 완성차 생산공장이 위치해 있다.

 기아자동차도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을 증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30만개 규모인 생산능력을 2016년 45만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중국 내 K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증설을 결정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현대기아차는 2017년 현대차 171만대, 기아차 89만대 등 중국 내 연 26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2018년에는 270만대까지 생산물량을 확보, 폭스바겐 및 GM 등과 현지 선두자리를 높고 경쟁할 수 있게 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대인 중국 자동차 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고, 특히 중국 중서부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다른 글로벌 업체들도 대규모 투자 계획을 알리고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지만 이보다 앞선 행보로 중국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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