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맥라렌, "지금은 한국 진출의 적기"

입력 2015-04-30 11:38  


 "판매대수보다 맥라렌의 기술력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게 어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맥라렌 아시아태평양 지역 세일즈마케팅 총괄 조지 빅스는 지난 29일 '맥라렌 서울' 출범행사에서 브랜드 특유의 기술력으로 한국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등 이탈리아 브랜드의 성장세가 눈에 띄고 있는 가운데 이와 경쟁하는 맥라렌만의 차별성이다. 이에 대해 조지 빅스는 "우리는 다른 브랜드와의 직접적인 비교는 별로 좋아하지 않고, 우리만의 기술력으로 승부할 계획"이라며 탑승 공간에 적용된 '카본 파이버 모노셀' 섀시를 예로 들었다. 이는 알루미늄과 비교해 경량화뿐 아니라 더 큰 강성과 높은 안전성을 제공하는 맥라렌이 지난 30여년간 이어온 탄소섬유 기술력의 집약체다.






 빅스는 한국뿐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폴, 대만과 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판매와 마케팅을 총괄한다. 때문에 각 국가별 시장 특성이 어떻게 다른지 물어봤다.

 그는 "각 국가마다 소비자 성향이 다르다. 어떤 국가의 소비자들은 기술을 중시해 모든 옵션 사항을 다 갖추길 원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반면 한국 시장의 경우 다른 국가에 비해 보수적인 특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매우 신중하다는 것. 그는 "우리는 맥라렌스페셜 오퍼레이션(MSO)팀의 최고 기술자들이 주문 생산 방식으로 차를 만들기 때문에 어떠한 소비자 요구에도 부합하는 최고의 슈퍼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빅스는 아·태지역에서 한국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지난 5년간 한국 수입차 시장의 성장했지만 무엇보다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열망이 대단하다는 것. 소비자들은 새로운 브랜드를 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슈퍼카 시장의 기반이 충분히 다져졌다는 판단이다. 그야말로 지금이 한국에 진출의 최적의 시기라는 얘기다. 
 
 슈퍼카와 일반자동차의 세일즈 마케팅 전략은 어떻게 다를까? 정확한 한국 시장에서 그의 목표가 궁금했다. 빅스는 "슈퍼카는 오로지 제품에 초점이 맞춰진다. 우리가 어떠한 기술을 이 차에 집약했는지 소비자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몇대를 파느냐보다 우리의 소비자가 맥라렌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에 글로벌 세일즈 기획 담당자로 맥라렌팀에 처음 합류한 조지 빅스는 탄탄한 전략기획과 철저한 시장분석으로 맥라렌 오토모티브의 성장을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슈퍼카 P1의 '완판신화'를 아·태지역에서 거둔 바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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