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차급별 패밀리룩 추구로 정체성 강화 나서

입력 2015-01-20 08:38  


 쌍용자동차가 신차 티볼리를 시작으로 새로운 디자인 철학 '네이처-본 3모션(Nature-born 3Motion)'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20일 회사에 따르면 '네이처-본 3모션'은 자연의 '웅잠함(Dignified)', '역동성(Dynamic)', '경쾌함(Rhythmical)' 등 세 가지 주제를 자동차에 담아내고자 하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다.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디자인으로 구현, 쌍용차만의 고유 미학으로 완성하겠다는 것. 또 단순히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차급에 맞춰 디자인 주제를 적용하는 등 제품 체계도 개편할 방침이다.






 새로운 디자인 기조의 일부는 지난 13일 출시된 신형 SUV 티볼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볼리 디자인 주제는 '경쾌한 움직임(Rhythmical Motion)'이다. 자연 속의 경쾌하고 생명력 있는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았다. 자연의 율동감과 유연함, 사람 근육 움직임을 자유롭게 표현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발랄하고 톡톡 튀는 분위기로 향후 A, B 세그먼트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웅장한 움직임(Dignified Motion)'은 D, E 세그먼트 등 최고급 대형 차종에 적용된다. 자연의 웅장한 광경과 조화로운 질서, 정교한 디테일을 앞세운다. 쌍용차만의 강인함과 절제된 디자인을 고급스럽고 현대적으로 풀어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양산차에 적용된 모습은 내년에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형 SUV 렉스턴W 후속으로 준비하는 프로젝트 Y400이 2015년 말 출시 예정이어서다. 또 실제 상품화는 아직 요원하지만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 체어맨 신형이 개발될 경우 역시 '웅장한 움직임(Dignified Motion)'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코란도C와 코란도스포츠 등 판매대수가 많은 C, D 세그먼트는 '역동적인 움직임(Dynamic Motion)'이 강조된다. 강렬한 생성 에너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자연현상을 표현한다.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적인 인간의 신체와 감성을 디자인에 담을 예정이다. 2013년 제네바모터쇼에 출품했던 중형 SUV 컨셉트 'SIV-1'에서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자연에 디자인 모티브를 두는 이유는 쌍용차 제품 전반이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또한 제품 개발 철학인 강건함(Robust), 특별함(Specialty), 프리미엄(Primium) 중 '강건함'을 표현하는 데 대자연이 최적의 소재라는 점도 고려됐다. 여기에 여타 브랜드와 달리 차급별로 주제를 세분화해 디자인으로 세그먼트를 구분할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는 무쏘와 코란도 등으로 동시대에 가장 혁신적인 개념의 디자인을 출시하며 시장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경험이 있다"며 "SUV 명가에 걸맞은 강건한 이미지를 구현하고, 각 세그먼트별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한 제품 전략을 속속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디자인에 자연미를 담아내는 시도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현대차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유기적이고 조직 같은 부드러움 속에 강인함이 조화를 추구한다. 대표적인 SUV 브랜드 짚은 아프리카 모로코, 이탈리아 베수비어스산, 미국 그랜드 캐니언 등 세계적인 명소의 형상과 색조에서 영감을 받아 실내 디자인을 표현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곧 나올 현대차 쏘나타 터보, 성능과 효율은?
▶ [기자파일]추락하는 기름 값, 상승하는 유류세
▶ 중국 GAC, 미국 공략할 전략제품은?
▶ 짚, 정통 SUV 랭글러에 하이브리드 탑재?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