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 70년대 업계 용어 선행학습…‘알고보면 더 재밌어’

입력 2015-01-21 12:55  


[bnt뉴스 박슬기 기자] 영화 ‘강남 1970’이 시대를 반영한 용어들로 영화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1월21일 개봉한 영화 ‘강남 1970’(감독 유하)에서는 다양한 70년대 용어들이 등장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영화에는 ‘복부인’ ‘반지를 돌리다’ ‘데두리 친다’ 등의 부동산 은어부터 ‘족쟁이’ ‘대끼리’ ‘생활을 하다’ ‘보다’ ‘단통승부’ 등 70년대 일상과 건달 세계를 아우르는 용어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재미와 디테일을 더한다.

197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더욱 리얼하게 보여주는 이 용어들 중 ‘복부인’은 부동산 투기로 큰 이익을 꾀하는 가정부인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반지를 돌리다’는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를 경우 집을 소개시켜준 사람에게 고마움의 표현으로 돈 대신 금반지를 주는 것에서 비롯한 말로 ‘강남 1970’에서는 ‘사기를 치다’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유하 감독은 ‘강남 1970’을 준비하면서 부동산 업자들을 많이 만나 이야기를 듣고, 특히 70년대 강남에서 부동산을 운영했던 사람들을 수소문한 끝에 당시의 개발 상황과 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취재해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는데 힘썼다.

요즘 관객들에게 이런 용어가 익숙하지 않고, 한 번에 알아들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한 이유에 대해 유하감독은 “진짜 도박꾼이 쓰는 용어를 영화 속의 도박꾼이 사용했을 때 그 영화가 도박의 관한 영호인 것을 알 수 있듯이 ‘강남 1970’은 부동산, 땅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에 소통의 어려움을 감수하더라도 드라마의 신빙성을 쌓기 위해 사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자 이민호와 김래원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늘(21일) 개봉. (사진제공: 쇼박스, ㈜ 모베라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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