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 A3 스포트백으로 '설욕 다짐'

입력 2015-01-22 08:20  


 아우디코리아가 A3 스포트백으로 해치백 시장에 재도전하면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22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A3 스포트백은 3세대 A3 해치백 차종이다. 지난해 1월 A3 세단 출시 이후 해치백 시장이 꾸준히 성장함에 따라 새로 도입하게 됐다. 지난 2008년 10월 2세대 A3로 국내 해치백 시장을 두드린 바 있었던 아우디로선 당시 5년 간 983대에 그친 부진을 설욕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우디 내부적인 전망은 일단 긍정적이다. 최근 해치백 수요가 늘어난 데다 상품성을 대폭 개선해 제품에 대한 자신감도 적지 않아서다. 특히 이전 차종에 적용했던 2.0ℓ 가솔린 엔진 대신 인기가 급증한 디젤 엔진을 채택, 젊은 소비층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2.0ℓ 디젤 엔진은 기본적으로 고성능을 앞세워 경쟁차종을 겨냥한다. 해당 엔진이 탑재된 A3 스포트백 35 TDI는 최고 150마력, 최대 34.7㎏·m의 성능을 발휘하며, 최고시속 213㎞, 0→100㎞/h 도달은 8.4초다. 이와 경쟁하는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는 1.5ℓ 디젤 엔진으로 최고 109마력, 최대 26.5㎏․m를 발휘한다. 0→100㎞/h 가속시간은 11.3초다. BMW 1시리즈는 2.0ℓ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을 얹은 118d와 120d M 스포트 에디션으로 구성된다. 118d는 최고 143마력, 최대 32.7㎏·m를 내며, 120d M 스포트 에디션은 최고 184마력, 최대 38.8㎏·m를 발휘한다.

 1.6ℓ 엔진은 상대적으로 적은 배기량을 통해 경제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ℓ당 복합효율이 16.6㎞에 달해 2.0ℓ 대비 5.0% 높다. 또한 엔트리급인 만큼 가격도 3,650만원으로 책정해 부담을 줄였다. 터치패드 다이얼이 적용된 차세대 MMI 내비게이션 등 편의 품목을 최초 적용했음에도 A3 세단보다 100만원 낮다.

 아우디는 "이전 A3 해치백과 외모부터 성능까지 완전히 다르다"며 "국내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디젤 엔진을 채택하고, 보다 경제적인 1.6ℓ 엔진부터 고성능 스포츠 에디션까지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간 1,500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지만 실적보다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겠다"고 덧붙였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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