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말하는 '연결성과 지속가능성'이란?

입력 2015-01-26 10:44  


 최근 포드가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실리콘밸리에 연구혁신센터를 열었다. '연결성'과 '지속가능성'으로 대표되는 자동차 업계의 현 화두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는 포드가 전개 중인 글로벌 전략인 '원 포드(One Ford)'의 일환이다. 
  





 포드는 인구 증가와 메가시티의 출현이 자동차 업계의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전 세계 인구는 70억 명으로, 35년 후인 2050년이면 90억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동차 증가는 현재 10억대에서 40억대로 불어날 전망이다. 이런 현상은 아시아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도시 확장과 팽창 현상 역시 가속되고 있다. 
  
 메가시티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교통 정체나 사고가 빈번해진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도시 내부의 에너지 사용에 있어서도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또한 대기 오염에 대한 심각성도 커지는 중이다.
  





 인구 증가에 따른 도시 확장과 맞물려 사회 트렌드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포드의 견해다. 회사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트렌드 변화는 고령화로, 2050년까지 글로벌 평균수명은 65세에서 75세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령화는 사회 복지 관련 비용 증가로 인한 국가 재정 압박, 교육, 고용, 여성 지위 향상 등을 야기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결국 이런 변화는 자동차 회사로 하여금 기술과 생각의 혁신을 불러올 전망이다. 다시 말해 '산업의 재편성'이 이뤄지는 것. 실리콘밸리에 연구혁신센터를 설치한 것도 포드의 유전자를 새로운 흐름에 대입시켜 새로운 사고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또한 산업 변화에도 확실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가리켜 포드는 '혁신 사고'라 부른다.
 
 혁신 사고에는 몇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첫 번째는 발전을 위해 기꺼이 위험을 떠안을 것, 두 번째는 관습에 사로잡히지 않을 것, 세 번째는 모든 일을 당연시 하지 않을 것 등이다. 이와 함께 기술 유행을 따를 것과 소비자 체험에 의식을 집중하고, 항상 새로움을 추구할 것이 포함돼 있다. 
  





 혁신 사고는 자동차의 연결성과 지속가능성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는 게 포드의 생각이다. 이 중 연결성은 가장 활발한 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분야다. 음성 인식 기술,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싱크(SYNC), 마이 링컨 모바일 등의 기초 기술 단계를 지나 첨단 연결 기술 적용 제품의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회사는 완전히 통합된 연결 기술을 추구한다. 무선통신(라디오 커뮤니케이션)을 이용해 그간 외부 기억장치나 유선 통신으로 이뤄진 정보 송수신을 진화시키는 것. 보다 넓고, 깊고, 세밀한 정보 교환 실행이 목료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를 비롯한 탑승자, 나아가 차에 관계된 모든 것의 행동 패턴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빅데이터의 이용도 활용할 예정이다. 






 지속가능성은 환경보호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구체적으로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보다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향을 설정 중이다. 감소량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 계획으로 나뉜다. 다운사이징 엔진인 에코부스트를 비롯한 새로운 동력계 적용은 단기 계획으로, 기존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15% 줄이는 게 목표다. 경량화, 전동화의 확대는 지금보다 35%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종국에는 전동화의 진화와 대체 가능 에너지를 활용의 지금의 50% 수준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예정이다.
 
 핵심은 경량화다. 포드 스스로도 지속가능성에 있어 열쇠가 되는 요소라고 여긴다. 특히 알루미늄 강재, 열처리 알루미늄, 화이브 보디(body in white) 활용에 있어 자동차 업계를 견인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와 관련, 포드 리서치&선행기술부문 존 사키오카 디렉터는 "현재 자동차 산업은 급격한 발전기를 맞고 있어 혁신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사회 트렌드와 발맞춘 기술 혁신은 분야가 다른 산업끼리 밀접한 관련을 맺게 해 경계를 무너뜨리는 산업 재편성을 가속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혁신의 주체는 누구라도 될 수 있다"며 "인류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계속 탐구해야 하고, 관습에 이의를 제기하고, 영리하게 위험 부담을 안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 아우디, TT 제품군 다변화한다
▶ 겨울철 자동차 화재 예방 수칙은?
▶ 미쓰비시, 시카고오토쇼에 파제로 PHEV 선보일 듯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