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맘마미아’ 싱글맘 소재, 막장 아닌 힐링드라마 될까(종합)

입력 2015-01-28 18:14  


[bnt뉴스 최주란 기자/사진 권희정 기자] 여자들의 이야기다. ‘미스 맘마미아’는 각각 싱글맘, 이혼녀, 미혼모인 여성들이 모여 여성들의 삶의 고충을 유쾌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담아낸다.

1월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더 라빌에서 KBSN 새 수목드라마 ‘미스 맘마미아’(극본 박성진 성주현, 연출 김종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종창PD를 비롯해 배우 강별, 심형탁, 한고은, 서도영, 장영남, 김하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미스 맘마미아’는 과거가 있는 네 여자 강별(서영주), 한고은(오주리), 장영남(이미련), 김하은(강봉숙)의 사랑과 연애에 관한 유쾌한 수다와 인생분투기를 그린 로맨틱 멜로드라마다. 또한 네 여자를 둘러싼 두 남자, 진실된 사랑을 꿈꾸는 연애초보남과 사랑을 버려야 했던 연애사냥꾼의 좌충우돌 사랑찾기를 감각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그동안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부모와 자식, 그리고 혈육에 대한 집착을 소재로 숱하게 다뤄왔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은 매년 1천명의 영아를 해외로 입양 보내는 나라, 영아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애써 외면하는 사회다. 아이의 양육권을 놓고 싸우는 대신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려고 이혼법정에 서는 부조가 작금의 실상이다.

‘미스 맘마이아’에서는 그런 세상의 흐름에 정면으로 맞서며 거꾸로 살아가는 여자가 있다. 버려진 아이를 거둬 스스로 싱글 맘이 된 서영주가 그 주인공이다. 극중 서영주는 사귀던 남자에게 배신당했지만 딸과 함께 열심히 살아가는 싱글맘 버전의 캔디로 강별이 그 역을 맡았다.

강별은 싱글맘으로서 궂은일들은 마다하지 않고 꿋꿋하게 해내는 캐릭터를 위해 체중 8kg을 감량했다. 그는 체중 감량에 대해 “전 작품에서 임산부 역을 맡아 실제로 상상임신을 한 듯이 많이 먹어 살이 쪘다. 체질을 바꾸려 밀가루를 끊고, 운동을 열심히 했다”며 캐릭터에 몰입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강별이 싱글맘 버전의 캔디를 표현한다면 한고은은 무식하고 이기적이지만 사랑스러운 이혼녀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고은이 분할 오주리는 화려한 외모와 패션스타일을 뽐내지만 허점이 있는 인물이다.

한고은은 “이 작품을 통해 좋은 선후배님들과 즐겁게 촬영했다”고 입을 연 뒤, “환절기 때 촬영해서 그런지 저희가 다 아팠다. 밥 시간만 되면 감독님과 손 붙잡고 링겔을 받고, 약을 바꿔먹었다. 극한을 함께 해서 그런지 기억에 남는다”며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어 “요즘 자극적인 드라마들이 많다. 이 드라마도 소재 자체는 그렇게 느낄 수 있지만 가볍게 공감하고,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종창PD는 기획의도에 대해 “요즘 드라마들은 부자드라마를 지향하는 것 같다”며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출생의 비밀과 미혼모 등을 다룬다고 해서 (우리 드라마가) 특별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드라마는 특별한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한다. 소수의 배우들과 작가들에게 몰려있는 것 같다”며 “가난하지만 즐겁게 작업했다. 꿈과 희망이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그동안은 연출하는데 급급했지만 이번 작품은 정직하게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스 맘마미아’가 다루는 싱글맘, 이혼녀, 미혼녀는 자극적인 소재로 비춰줄 수 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을 다룸으로써 인생의 소소하지만 따뜻한 의미를 찾는다. 막장 드라마가 아닌 힐링 드라마로 거듭날지, 네 사람의 여자와 두 사람의 남자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N 새 수목드라마 ‘미스 맘마미아’는 오늘(28일) 오후 11시 KBS Drama 채널을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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