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WRC 통해 제품력 끌어올린다

입력 2015-01-29 17:46   수정 2015-01-29 23:57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이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현대차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부터 참가 중인 WRC를 통해 현대차 제품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을 내놓은 것. 

 29일 WRC에 따르면 현대차 월드랠리팀의 성적은 상승세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2015 WRC 1차 '몬테카를로 랠리(Rallye Monte-Carlo)'에서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가 모두 완주에 성공, 지난 시즌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 것. WRC 참여 결정 후 짧은 시간에 선수 영입과 현대모터스포츠법인 설립을 진행한 점에 비춰보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라는 평가다.






 이 같은 WRC 참가는 정 부회장의 지시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고성능 제품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WRC를 활용할 필요성이 높았다는 것. 실제 현대차는 WRC 참가 경험을 토대로 고성능 제품군 'N' 브랜드 구축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i20 WRC 랠리카 개발 단계부터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WRC의 산 증인으로 불리는 팀 매니저 미쉘 난단의 영입도 직접 추진했다. 지난 2000년대 초반 비용 부담으로 WRC에서 철수했던 현대차로선 새롭게 진입하는 만큼 팀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판단한 셈이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국제 자동차 대회에서 한국이 처음 우승하기도 했다.






 WRC 참여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12월 독일 BMW 고성능 개발총괄책임이던 알베르트 비어만을 영입, 'N' 브랜드 키우기에 본격 나선 게 대표적이다. 정 부회장으로선 WRC가 현대차에 새로운 기회로 다가와야 한다는 판단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다.  

 한편, 올해 43회를 맞이한 WRC는 시중에 판매되는 자동차를 경주용으로 개조, 1년간 4개 대륙 13번의 경주가 열린다. 무엇보다 제조사 간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만큼 F1과 함께 자동차 경주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특히 WRC는 도로 여건 및 기상상황과 주행코스가 모두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내구성 한계를 시험하는 경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개 랠리당 총 주행거리가 1,500㎞에 달해 '자동차의 철인경기'라 불리기도 한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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