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첫 콘서트’, 마음껏 노래하고 외쳐본다(종합)

입력 2015-01-31 00:29  


[bnt뉴스 김예나 기자] ‘떼창’의 연속이었다. 걸그룹 에이핑크를 향한 함성은 어린 남학생부터 삼촌팬까지 나이를 막론하고 모두 하나 되게 만들었다. 바로 이곳이 4년을 기다렸던 그들만의 ‘파라다이스’였다.

1월3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에이핑크가 데뷔 4년 만에 첫 번째 단독콘서트 ‘핑크 파라다이스(PINK PARADISE)’를 개최했다. 약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콘서트에서 에이핑크는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은 물론 섹시하고 아찔한 모습까지 선보이며 화려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공연에서 에이핑크는 예고했던 대로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잠재된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7천 석을 단 2분 만에 매진시키며 단순한 걸그룹 이상의 존재감을 입증했던 에이핑크는 이날 콘서트 무대 위에서 넘치는 끼와 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데뷔 타이틀곡 ‘몰라요’ 무대로 시작된 이번 공연에서 에이핑크는 ‘마이마이(MyMy)’ ‘부비부(BuBiBu)’ ‘노노노(NoNoNo), ‘미스터츄(MR.CHU)’, ‘러브(LUV)’ 등을 라이브로 열창하며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신인 시절 풋풋함과 나날이 성숙해지는 에이핑크의 여성스러운 모습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첫 콘서트인 만큼 멤버들의 준비는 대단했다. 멤버 개개인의 색다른 면모를 볼 수 있던 솔로 무대는 팬들을 무장해제 시킬 만큼 압도적이었다. 과연 우리가 알던 ‘청순돌’이 맞을까 싶을 만큼 강렬함과 섹시함을 완벽히 장착한 모습이었다.

먼저 리더 초롱이 파워풀한 댄스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흰색 시스루 상의와 핫팬츠를 입고 등장한 초롱은 우아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발산했다. 이어 마냥 사랑스러울 것만 같은 나은과 하영이 꾸민 씨스타19의 ‘있다 없으니까’는 팬들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남주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섹시함 역시 눈길을 끌었다. 허리 라인이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등장한 남주는 “연습생 시절부터 꼭 보여주고 싶었다”며 ‘Dirty’ 무대를 섹시한 댄스와 함께 열창했다. 또 보미는 봉 퍼포먼스라는 이색적인 무대를 꾸몄고, 은지는 비욘세의 ‘리슨(Listen)’을 열창하며 메인 보컬다운 가창력을 과시했다.

에이핑크 멤버들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아직 클럽을 가보지 못했다”는 멤버들의 소원대로 이날 공연 중반에는 DJ 리믹스 무대가 꾸며졌다. 반짝이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한껏 흥이 오른 채 “모두 일어나라”고 외쳤고, 신나는 리믹스 음악에 따라 댄스 퍼레이드를 펼쳤다. 객석 역시 열기가 뜨거워졌다. 스탠딩석 관객들은 물론 2층 관객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방방 뛰며 끌어 오르는 흥을 만끽했다.

참으로 오래 기다렸다. 에이핑크 만을 위한 시간을 꿈꾸고 그려왔던 지난 4년을 충족하기에는 분명 아쉬운 시간이었다. “공연 욕심을 내고 싶다”는 리더 초롱의 말처럼 이제 막 ‘공연의 맛’을 본 에이핑크가 앞으로 더 채워나가야 할 공연들은 무수히 많을 것이다. 그러기에 이날의 첫 콘서트가 결코 아쉽지만은 않을 거라 여겨진다.

그것은 팬들 역시 마찬가지 일 터. 두 시간 동안 목청이 터지도록 에이핑크만을 응원하던 묵직한 외침은 애처로울 정도였다. 이들의 굵직한 함성과 울림을 에이핑크가 기억한다면 조금 더 자주 에이핑크의 모습을 콘서트 무대 위에서 볼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편 에이핑크 첫 단독콘서트 ‘핑크 파라다이스’는 오늘(31일) 같은 장소에서 한 번 더 개최한다. (사진제공: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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