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수입사 한불모터스가 2008 재고 확보에 본격 나선다.
2일 한불에 따르면 푸조 2008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세그먼트로 꼽히는 소형 SUV로, 올해 푸조 실적을 책임질 제품이다. 실제 출시 이전 사전 계약으로만 1,000대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 것. 2013년 푸조 연간 판매대수가 2,776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2008 인기는 놀라울 정도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하지만 계약과 달리 물량 부족으로 출고 성적은 부진하다. 지난해 11월 98대, 12월 45대 등 총 161대에 머물러서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내 2008의 높은 인기가 물량 부족을 일으켰고, 지난해 말 장시간의 연말 휴가로 프랑스 풍토상 공장의 생산량이 부족했던 것도 이유로 꼽힌다.
하지만 한불은 1월과 2월은 다를 것으로 예고했다. 지난해 말 송승철 한불 사장이 푸조 본사가 위치한 프랑스로 날아가 약속받은 1,500대가 순차적으로 들어와서다. 이미 지난 1월 판매대수(30일 기준)가 250대에 이르고, 이달에도 2008을 실은 배가 입항할 예정이다.
여세를 몰아 한불은 현재 운영 중인 경기도 화성 PDI(인도 전 검사) 센터 인근에 두 번째 PDI 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전계약 이후 제품을 기다리는 소비자가 많아 입항 후 출고만큼은 지체하지 않겠다는 것.
한불 관계자는 "2008에 쏠린 관심이 대단했지만 여러 사정상 제품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난해 송 사장이 푸조 본사로부터 다짐받은 1,500대가 속속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어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푸조 2008은 1.6ℓ e-HDi 디젤 엔진에 6단 MCP가 조합돼 최고 92마력, 최대 23.5㎏·m의 토크를 낸다. 3세대 스톱 & 스타트 시스템이 장착된 연료효율은 복합기준 ℓ당 17.4㎞(고속 19.2 ㎞/ℓ, 도심 16.2㎞/ℓ ), 이산화탄소 배출은 ㎞당 110g이다. 균형이 뛰어난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였고, 푸조 최신 펠린룩이 적용돼 감각적인 프랑스 스타일이 구현됐다. 실내는 미래형 인테리어 디자인 'i-콕핏'이 채용됐다. 이외 곳곳에 수납공간을 넣어 작은 차임에도 실용성이 뛰어나다. 편의 및 안전장치로는 파크 어시스트, ESP 시스템, 전후방 주차센서, 6개의 에어백 등이다. 가격은 2,650만~3,150만원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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