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첫 달 내수시장 판매 1위는 현대차의 소형 1t 트럭 포터가 차지했다.
2일 국내 완성차 5사 실적에 따르면 판매 상위 10개 차종은 현대차 5종, 기아차 4종, 한국지엠 1종이다. 현대차 포터는 8,860대가 팔리며 지난해 3월 이후 처음 1위에 올랐다. 전년동기 대비 17.5%, 전월 대비 2.7% 각각 증가했다. 배경은 경기 침체에 따른 승용차 판매 부진이다. 포터의 경우 매월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는 반면 승용차는 경기에 민감한 만큼 변동폭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포터는 지난 2013년 6월과 10~12월에도 승용차 판매 부진으로 월 최다 판매 차종에 오른 바 있다.
2위는 현대차 쏘나타다. 6,907대가 판매됐으며 전년 대비 35.0% 늘었으나 12월보다 41.9% 줄었다. 3위는 현대차 싼타페로 6,689대가 팔렸다. 지난해와 비교해 6.6%, 전월보다 19.6% 각각 감소했다. 4위는 6,513대의 현대차 그랜저, 5위는 기아차 쏘렌토(6,338대)다.
6~7위는 경차가 경합을 벌였다. 기아차 모닝이 5,780대로 한국지엠 스파크의 5,228대를 근소하게 앞섰다. 이어 8위에 기아차 봉고(4,982대), 9위는 기아차 카니발(4,942대)이 뒤를 이었다. 항상 상위권에 있던 현대차 아반떼(4,357대)는 후속 제품 소식이 들려오면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아반떼 후속은 오는 10월 출시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 2015년 첫 달, 현대차-르노삼성차 희비갈려
▶ 현대차, 토요타에 위기 느꼈나? '수소차 가격 인하'
▶ 역동성 강조한 차, 국내에선 여전히 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