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짚 천안전시장
크라이슬러·짚 판매사 비전오토모빌은 지난해 8월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 전시장을 열고 판매를 시작했다. 개장 1년이 되지 않았으나 최근 3개월여만에 판매실적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며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천안전시장은 천안IC 와 KTX 천안아산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천안 도심은 물론 인근 당진과 평택, 아산에서도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최근 신흥 수입차시장으로 떠오르는 충남 및 경기 남부권에서의 접근성을 고려한 입지다. 수도권에 뒤지지 않는 구매력을 갖춘 100만 인구의 배후시장을 확보한 만큼 추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1층 전시공간과 2층 사무공간으로 구성한 천안전시장은 밖에서 보기엔 아담하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쾌적하고 널찍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한덩치'하는 크라이슬러와 지프의 차종을 7대나 전시했지만 답답한 느낌이 없다. 방문객들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크라이슬러 대표 세단 300C부터 고급 미니밴 그랜드보이저를 살펴볼 수 있다. 고급 SUV의 대명사 그랜드 체로키와 최근 수입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형 SUV 체로키, 지프의 상징과 같은 랭글러와 스테디셀러 컴패스 등 국내 시장에 도입한 전 차종을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곳이 천안전시장이다.
방문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우선 10대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차고민을 없앴다. 전시장 한 켠에 마련한 고객응대실은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소비자가 상담받을 수 있도록 꾸몄다. 전시장 곳곳은 세련된 인테리어소품들로 채워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자동차 전시장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임직원들은 업계 최고 수준의 CS(Customer service)를 약속한다, 이를 위해 전시장 방문객의 동선까지 배려하는 고객 응대를 몸에 익히기 위해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았다. 타브랜드에서 경험하지 못한 서비스를 통해 천안에서도 수도권 이상의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게 비전오토모빌의 목표다.
천안전시장은 이 지역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첨병과 같다. 천안 소비자들은 크라이슬러·지프에 대한 선호도는 높지만 직접 차를 만나볼 수 있다는 걸 잘 모르고 있다. 굳이 수도권까지 방문하지 않아도 천안지역에서 편리하게 차를 사고 정비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는 게 회사 방침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사진/권윤경 기자 kwon@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