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014년 매출액 3조3,266억원…당기순손실 509억원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액 3조3,266억 원, 영업손실 769억 원, 당기순손실 509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2014년 한 햇동안 전년 대비 3.2% 감소한 14만1,047대(CKD 포함)를 판매했다. SUV시장 성장세에 따른 내수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등 주력 수출시장 판매가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원화 환율 하락까지 겹쳐 매출이 4.5% 감소하면서 영업손실 규모도 다소 확대됐다. 

 판매는 내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4만 대를 돌파했다. 2014년 내수는 업계 최대 성장률을 달성했던 2013년보다 7.9% 늘어난 6만9,036대로, 5년 연속 신장했다. 이는 지난 2005년(7만3,543대) 이후 연간 최대 실적이다. 반면 러시아 등 수출감소와 환율 하락으로 매출손실이 커지고, 통상임금 및 판매관련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손실이 769억 원, 당기순손실이 509억 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쌍용차는 급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시장에서 티볼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향후 판매증가와 함께 손익 역시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티볼리의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생산확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며, 유럽 및 중국 등 글로벌 출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2014년 4분기 경영실적은 판매 3만4,800대, 매출액 8,305억 원, 영업손실 322억 원, 당기순손실 168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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