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연기변신 구혜선-첫 주연 안재현, ‘굿닷터’ 흥행 이을까 (종합)

입력 2015-02-11 22:12  


[bnt뉴스 박슬기 기자] 연기변신을 시도한 구혜선과 첫 주연작에 나선 안재현이 뱀파이어 의학드라마로 만났다. 두 사람의 신선한 만남은 과연 ‘굿닷터’를 잇는 흥행작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을까.

2월11일 서울 서초구 강남 성모병원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제작발표회가 개최돼 지진희, 구혜선, 안재현, 손수현, 진경, 조재윤, 정해인, 정혜성 등이 참석했다.

‘블러드’는 ‘그저 바라보다가’ ‘오작교 형제들’ ‘굿 닥터’ 등 흥행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기민수 PD와 ‘신의 퀴즈’ 시리즈, ‘굿 닥터’로 메디컬 드라마의 새 장을 연 박재범 작가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두 번째 메디컬 드라마다.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아낼 예정이며, 구혜선, 안재현이 주연을 맡게 됐다.


안재현은 2014 ‘별에서 온 그대’ ‘너희들은 포위됐다’ 이후 1년 여 만에 주연자리를 꿰차게 됐다. 그간 연기논란에 시달린 바 있었던 만큼 이번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안재현은 “‘별에서 온 그대’ 이후 1년 만에 주연이 돼서 거기서 오는 부담감이 굉장히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그 큰 부담감이 또 다른 설렘으로 다가왔다”며 “그 설렘을 어떻게 풀어야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 노력한다는 말은 당연한거고, 노력을 넘어서 잘하려고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기민수 감독은 “안재현은 소개되는 내용과 이미지적으로 가장 흡사한 캐스팅이 아니었나 싶다”며 “물론 경험이 짧고, 드라마 전체 이야기를 끌어갈만한 준비와 역량은 확신할 수 없었지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확신이 들었다”고 캐스팅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할 것은 구혜선의 연기 변신이다. ‘꽃보다 남자’ 이후 줄곧 해오던 ‘캔디 이미지’와는 달리 ‘병원 상속자’와 ‘차도녀 의사’ 역을 맡아 새로운 이미지를 꾀하고자 연기변신에 나선 것이다.

제작발표회에 앞서 공개된 ‘블러드’ 예고영상에서 구혜선은 평소 볼 수 없었던 앙칼진 어투와 목소리로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구혜선은 “처음으로 상속자나 잘사는 역할을 해보게 된 것 같다. 극 중 역할이 한 싸가지 한다”며 “이 역할을 위해 작가님이 선정해주신 캐릭터가 있어서 그 캐릭터를 바탕으로 새롭게 한 번 시도를 해봤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발성을 많이 바꾸려고 했고, 걸음걸이 지적도 많이 받아서 바꾸려고 노력했다. 눈 깜빡이는 것까지도 고치려고 많이 노력했다. 요새 한창 못되게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상파 최초로 선보이는 뱀파이어 드라마에 흥행보증수표소재인 ‘의학’이 더해졌다. 여기에 구혜선과 안재현의 만남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2015년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손수현, 정해인, 정혜성 등이 더해지며 극에 활기를 불어 넣을 예정. 이로써 새로운 소재와 새로운 얼굴들의 만남이 더해진 기민수표 의학드라마가 어떻게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는 2월1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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