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최주란 기자] 서바이벌, 예능, 음악방송, 시트콤 등 흥행코드가 집약된 ‘칠전팔기 구해라’는 중구난방 드라마일까, 시청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한 복합장르 드라마일까.
2월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한 카페에서 Mnet 금요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극본 신명진 정수현, 연출 김용범 안준영) 공동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강희정 국장을 비롯해 민효린, 곽시양, B1A4 진영, 심형탁, 박광선 유성은, 서민지 등이 참석했다.
‘칠전팔기 구해라’는 오디션 전성기였던 2010년 ‘슈퍼스타K2’ 그 후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뮤직드라마다. 음악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 성장, 우정, 러브스토리를 감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또한 1990년대부터 2000년대에 발매, 대중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가요를 선곡, 재해석하며 10대, 20대 젊은 층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이날 공동인터뷰에서 민효린은 “음악 신들이 잘 나오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주위에서 드라마가 방송되면 음악이 좋다, 편곡이나 재해석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 뮤직드라마다보니 드라마부분에서 약하지 않을까 걱정해주신 분들도 계셨는데 1, 2회가 나가고 나서 드라마적인 부분도 음악 못지않게 잘 나오고 있다고 얘기해주셨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아쉬운 부분으로 “음악 신들이 대형 신들이 많다. 시간상 쫓기다보니 그런 것들을 많이 펼칠 수 없어 아쉽다”고 전했다.
이에 강희정 국장은 “2-3분 정도 짧은 분량을 위해 출연진들이 따로 연습하고, 보컬 레슨을 받고, 여섯 명이 합을 맞춘다”며 연기 외에도 배우들이 음악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그는 “촬영했던 부분 중에서 방송이 못된 부분들이 있다. 1회에서 곽시양이 ‘좋은 사람’을 불렀는데 방송에 타지 못했다. 극중 세종이는 시크하고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데, 촬영한 걸 보니 달달한 부분들이 있었다. 언젠가 시청자분들이 원한다면 공개하고 싶다”며 비하인스 스토리를 밝혀 미방송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총 12회인 ‘칠전팔기 구해라’는 이제 중반부에 치닫고 있다. 강희정 국장은 “저희 드라마가 음악적으로 꿈을 이루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성장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성장이야기가 6회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며 “뮤직드라마라는 장르적 한계 때문에 어렵게 봐주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이제는 시청자들도 저희 드라마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하고, 음악을 풀어내는데 있어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죽은 동생의 버킷리스트를 해결해주려고 온 레이(진영), 그리고 해라(민효린)에 대한 마음을 느끼게 된 세종(곽시양).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기대해달라”며 2막을 펼치게 된 ‘칠전팔기 구해라’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2막을 예고한 ‘칠전팔기 구해라’는 그동안 과거 대중가요를 재조명시키며 뮤직드라마로서 입지를 다졌지만, 앞서 민효린이 언급했듯 아쉬운 부분도 존재한다. 남은 7회 동안 ‘칠전팔기 구해라’는 아쉬운 부분들을 보완하여 시청자들의 입맛에 맞는 ‘뮤직드라마’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앞으로 이들의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칠전팔기 구해라’는 ‘슈퍼스타K’ 신드롬을 만들어냈던 제작진이 ‘슈퍼스타K2’ 그 후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뮤직드라마다. 외모, 성격, 사랑 등 저마다의 불합격 사유를 지닌 이들이 ‘슈퍼스타K2’에 도전하고, 이것으로 시작된 이들의 인연과 음악으로 하나 되는 이야기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2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CJ E&M)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