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상용차 부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주 상용차 공장 증산, 파이롯트동 및 글로벌트레이닝센터 신설, 승용/상용 R&D 협력 강화 및 상용 연구개발 집중 투자 등을 추진키로 했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2020년까지 6년 동안 전주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에 4,000억원, 상용부문 신차 및 연구개발(R&D)에 1조6,000억원 등 총 2조원을 투자하고, 그 외에 전주공장 내 파일롯트동 및 글로벌트레이닝센터(GTC)를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승용부문 대비 상대적으로 뒤쳐진 상용차 부문의 강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인력도 늘린다. 2014년말 기준 6만5,000대 규모였던 전주공장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0만대 증산체제로 구축하고, 늘어나는 생산에 대응하기 위한 1,000명을 순차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또한 직원 및 소비자를 위한 글로벌트레이닝센터(GTC)를 건립해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현대차는 자동차 교육 및 테마 파크 운영 등 회사와 고객 간의 소통공간이 될 글로벌트레이닝센터가 설립되면 매년 4만명 이상의 직원과 소비자가 찾는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상용차 신모델, 신엔진 연구에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하고, 전주 연구소 인원 중 상용차 설계와 제품개발을 담당하는 인원을 글로벌 수준의 승용 R&D 부문과 공조를 위해 남양연구소로 이동하는 등 상용 R&D 역량 향상에도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전주공장에서는 시작차 제작과 설계 개선을 담당하는 연구부문에 집중하고 신차 출시 전 양산성 검증을 담당하는 파일롯트동을 신설해 초기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승용 R&D 협력으로 글로벌 개발 체제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선진/신흥시장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춘 신차 및 엔진 개발로 상용부문의 글로벌 메이커 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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