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컨셉트카로 유명한 스위스 소규모 자동차회사 린스피드가 2015 제네바모터쇼에 자율주행 컨셉트카 '버디(Budii)'를 출품한다고 19일 밝혔다.
'버디'는 BMW i3를 기반으로 제작된 자율주행전기차로, 차명은 '친구'를 뜻하는 영어단어(buddy)에서 따왔다. 전방위 카메라와 레이저 스케너를 장착, 지형 및 도로 상황을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스티어링 휠은 로봇 팔을 활용, 차 내에서 자유롭게 위치를 옮길 수 있다. 탑승객 중 누구라도 운전대를 잡을 수 있고, 자율주행 상태에서는 별도 공간에 완전히 수납할 수도 있다.
실내는 운전보다 탑승객이 쾌적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마감재는 롤스로이스 튜닝사로 유명한 만소리를 비롯해 고급 인테리어 브랜드 제품을 활용했다. 사운드시스템은 하만 카돈 제품이다. 터치 방식의 대형 디스플레이 화면은 다양한 컨텐츠를 지원한다.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도 눈에 띈다. 에어 서스펜션은 높이를 상하 100㎜ 범위 내에서 조절되며, 19인치 보르벳 알로이 휠이 장착됐다. 차 양쪽에 자동식 서랍에는 전기로 움직이는 소형 이륜 이동수단을 실었다.
린더 크네히트 린스피드 회장은 "'버디'는 외부 환경과 주행 상황 등을 인식하고 학습하며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스스로를 움직이는 차"라며 "운전 부담에서 벗어난 탑승객이 최상의 환경에서 업무를 처리하거나 휴식을 취하도록 아늑하게 실내를 꾸몄다"고 말했다. 또 크네히트 회장은 "향후 20년 동안 자율주행차의 기술적인 문제와 법적 책임 등 많은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며 "자율주행차가 보급되면 사고 위험과 교통체증이 줄어들 것은 자명하지만 100% 완전한 기술은 존재하지 않는 만큼 최대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미래를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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