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안판석-정성주 콤비, 또 한 번 안방극장 사로잡나(종합)

입력 2015-02-23 17:34   수정 2015-02-23 18:27


[bnt뉴스 박슬기 기자] 안판석 감독과 정석주 작가가 ‘갑’과 ‘을’이라는 트렌디한 소재를 가지고 돌아왔다. 지난해 ‘밀회’에 이어 또 한 번 안방극장을 강타할 수 있을까.

2월23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가 개최돼 유준상, 유호정, 고아성, 이준, 장현성, 윤복인, 백지연 등이 참석했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래코미디로 유준상 유호정 이준이 ‘갑’, 장현성 윤복인 고아성이 ‘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안판석 감독은 이번 작품에에 대해 “어떤 계기로 ‘갑과 을’이라는 콘셉트의 드라마를 시작하게 된 것은 아니다. 해마다 하는 드라마니까, 이번 해에는 무엇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요즘 빈부격차가 심해지면서 계급문제가 고착화됐다. 그러면서 갑과 을이 생기게 됐는데, 그 문제에 대해 다뤄볼만한 가치가 있겠다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판석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갑질 풍자, 을질 풍자를 모두 한 드라마다. 아주 재밌는 코미디 드라마이기 때문에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모았다.


이날 유준상은 “모든 배우들이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한다”며 “모두들 안판석 감독님, 정성주 작가님만 보고 작품에 참여한 게 맞다. 대본 안 보고 한 것도 맞다”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저랑 유호정 씨 같은 경우 아이들이 있긴 있지만 이렇게 큰 아이들은 없다. 많아야 11살 정도인데, 19살 아이들이라는 설정을 들었을 때 힘듦에도 불구하고 했다. 대본도 없었고, 시놉시스도 없었다. 그저 감독님과 작가님의 좋은 조화. 이 작품을 통해서 정말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준상의 말처럼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작가는 대본을 보지 않고 바로 선택했을만큼 많은 배우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었다. 안판석 감독과 자주 호흡을 맞췄던 장현성은 “안판석 감독님과 자주 술을 마시는데, 연출을 하시는 데에 있어서 확실함을 가지고 계시더라. ‘이런 감독님이 또 계실까’하면서 배우의 입장으로서 믿고 따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또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고아성은 “‘공부의 신’ 이후로 5년 만이다. 드라마를 안 하려고 한 건 아닌데 연이 안 닿은 것 뿐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조금 불안했다. 드라마 감을 잃어버렸을 것 같아서. 그런데 현장에 가니 낯익은 얼굴들이 많았다. 스태프 분들도 영화 스태프 분들이었고, 그래서 재밌게 하고 있다. 또 안판석 감독님의 연출도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판석 감독과의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는 유호정과 백지연은 극중 친구이자 라이벌 역할로 나오며, 안방극장에 신선한 조화로 찾아간다.

백지연은 첫 연기도전에 나선 것에 대해 “안판석 감독이 크게 2가지로 나를 유혹했다. 첫 번째는 오프라 윈프리를 예를 들며, ‘토크쇼도 하고 연기도 많이 하는 모습이 자유로워 보이지 않아?’였다. 또 메릴 스트립같은 배우가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게 감독들의 희망이라며 그 두가지로 나를 설득시켰다. 그래서 밤새도록 고민한 다음에 하겠다고 결정지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안판석 감독은 전작 ‘밀회’ 김희애, 유아인의 조화처럼 이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역시 기성 배우들인 유준상, 유호정, 장현성과 차세대 배우들 고아성, 이준을 조화롭게 배치시켰다. 특히 오래된 친구 백지연과 연극배우인 윤복인이 가세하면서 안방극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는 오늘(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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