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이 675 LT를 발표했다. 실차는 오는 3월 개막하는 제네바모터쇼에 전시될 예정이다.
675 LT는 맥라렌 650 S를 기초로 개발한 고성능 제품으로, 일반도로와 서킷 모두를 아우르는 제품이다. 650 S에도 올라간 V8 3.8ℓ 트윈터보 엔진의 부품을 50% 이상 재설계해 최고 675마력(7,100rpm)을 낸다. 최대 71.4㎏・m(5,500-6,500rpm)의 토크도 확보했다.
또 650 S보다 무게를 100㎏ 줄였다. 건조상태의 차체중량이 1,230㎏에 불과하다. 탄소섬유로 만든 리어 스포일러, 추가 장착한 냉각용 인테이크, 트윈 티타늄 엑조스트 등 다수의 전용 장비들이 경량화에 일조했다.
공기역학 성능 역시 최대로 끌어올렸다. 차 이름 LT가 1997년 발표한 맥라렌 전설의 레이싱카 F1 GTR 롱테일에서 유래한 만큼 액티브 롱테일 에어 브레이크라는 장치를 적용한 것. 이를 통해 650 S 대비 다운포스를 40% 이상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변속기는 7단 SSG로, 0→100㎞/h는 2.9초, 최고시속 330㎞다.
한편, 맥라렌은 서킷 주행용 하이브리드 슈퍼카 P1 GTR을 제네바에서 함께 선보인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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