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뢰’ 손용호 감독 “박성웅, 소녀 같아…살인신 찍고 잠 못자”

입력 2015-03-02 17:46  


[bnt뉴스 최송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손용호 감독이 무자비한 살인마 조강천을 연기한 박성웅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3월2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살인의뢰’(감독 손용호) 언론시사회에서는 손용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상경, 김성균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성웅은 시사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 시사회에 불참했다.

이날 박성웅은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자리에 참석한 배우들과 감독, 취재진들은 박성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용호 감독은 “박성웅의 연기에 100% 만족한다”며 “대사가 별로 없어 응축해서 보여줘야 했고 목욕탕 신은 17시간 이상 촬영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성웅은 극 중 알몸으로 샤워실에서 김의성과 혈투를 벌이는 장면을 연기했다. 이에 손 감독은 “몸을 만들려 30시간 물을 안 마시고 24시간은 또 물을 마시는 식이요법에 임했던 박성웅은 연기 면에서 뿐 아니라 육체적으로 힘들었을 것”이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박성웅의 몸과 성격은 터프가이여도 그 속에는 소녀가 자리잡고 있다. 사람을 때리거나 살인하는 장면을 찍을 때는 잠을 못 잤다더라. 죄송했다. 그리고 만족스러웠다”고 칭찬했다.

한편 ‘살인의뢰’는 살인마에게 동생을 잃고 피해자가 된 강력계 형사와 아내를 잃고 사라진 평범한 한 남자가 3년 후 쫓고 쫓기는 관계로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치밀한 복수를 그린 범죄 액션 스릴러. 3월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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