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비용이 많이 들 수 있겠지만 운영비용과 중고차가격 등을 따졌을 때 전체적인 수익성은 경쟁사를 압도할만 합니다"
5일 볼보트럭코리아 김영재 사장은 유로6를 충족하는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가격인상을 최대한 억제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가격은 소비자들의 수익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너무 비싸면 소비자들도 수익을 내기 힘들다"며 "그래서 가격인상률을 3~5%로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볼보트럭이 내놓은 신차 가격은 트랙터 1억6,230만~2억5,250만원, 덤프트럭 2억1,470만~2억6,160만원, 카고트럭 1억5,530만~2억6,390만원으로 새 법규에 맞춘 동력계 개선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편의품목을 기본 적용한 데 이어 효율, 관리비가 적게 들어가는 만큼 오히려 소비자는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신차에 추가한 기본품목은 일체형 무시동 에어컨, 볼보트럭 순정 내비게이션, 무선작업 리모콘 등이다.
김 사장은 새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6에 대해선 "기존의 유로5 대비 질소산화물 77%, 미세물질 50%를 낮춰야 하는 어려운 도전이었다"고 설명했다. 볼보트럭이 맞춘 유로6는 2013년부터 유럽에서 시행중이며 국내에선 지난 1월 발효했다. 중대형 상용차는 트럭 180일, 버스 90일의 유예기간이 있다.
더불어 볼보트럭은 이날 세계 최초 상용차 듀얼클러치인 'i-시프트 듀얼클러치'도 선보였다. 각각 2개의 입력 샤프트와 클러치로 구성한 변속기다. 13ℓ 엔진(D13C) 전용으로 개발했다. 기존 i-시프트 변속기 기술을 강화, 잦은 변속구간에서 유용하며 변속충격을 최소화했다. 크기는 클러치 및 하우징 확대로 120㎜ 커졌고, 무게는 101㎏이다. 국내엔 듀얼클러치를 채택한 신차 10대를 우수 소비자에게 먼저 판매한다.
한편, 볼보트럭은 올해 판매대수를 지난해 1,600대보다 늘릴 계획이다. 상품성 개선과 함께 제품 추가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아서다. 이를 위해 기존 9개 제품에 FMX 8×4(540마력) 덤프트럭, FH16 트랙터(750마력)를 비롯한 4개 제품을 더했다. 현재 신제품의 사전 계약대수는 320대로 알려졌다.
동탄=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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