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올해 전기택시 대중화 원년"

입력 2015-03-06 17:57   수정 2015-03-23 00:26


 르노삼성자동차가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해 올해 전기차 1,000대 판매목표 등 사업전략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시장의 성숙과 확대를 위해 강력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네트워크 확장과 전기택시 보급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전기차 판매목표 1,000대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우선 판매가격을 낮추고 특별 패키지 등을 출시해 구매장벽을 낮췄다. 지난 4일 SM3 Z.E.(RE트림 기준) 가격을 4,338만 원에서 4,190만 원으로 내렸고, 전기요금 3년치 기본요금(60만 원 상당) 지원, 장거리여행 시 렌터카 무상 지원, 배터리 방전 시 무상 견인서비스 등을 포함한 '특별 구매 패키지'를 선보인 것. 

 르노삼성은 또 올해 전기차 민간보급을 시행하는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에 전기차 전담 파일럿을 배치하고 전기차 전문 애프터서비스센터를 226개로 확대한다. 전기차 보급이 활발한 제주도에는 배터리 수리센터도 설립한다. 지난 2년동안 각종 시범사업을 통해 얻은 실증결과 및 실용화 방안을 관련 부처 등에 적극 제안, 효과적인 전기차 보급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모기업인 르노가 유럽 전기차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기술 로드맵을 국내 시장에 적용, 전기차시장 조기 안착과 중장기 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택시를 전기차로 바꾸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택시는 1대 당 이용자 수가 많은 만큼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혜택을 시민과 나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1일 주행거리 200㎞ 미만인 개인택시와 1인1차제 택시부터 전기택시로 보급할 예정이다. 충전기는 설치공간을 확보하기 쉬운 택시조합 및 법인택시 사업장 등을 활용한다.

 이 회사 박동훈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동거리가 많은 택시야말로 배출가스 저감이 가장 필요한 교통수단"이라며 "택시 500대를 전기차로 교체하면 하루 1만 명, 1년 최대 240만 명의 시민이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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