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비아이지, “쉬지 않고 활동하고 싶다”

입력 2015-03-09 09:48   수정 2015-03-09 09:58


[양완선 기자] 2014년 7월 1집 디지털 싱글 앨범 ‘안녕하세요’로 데뷔한 후 지금까지 거의 쉬지 않고 3장의 싱글 앨범을 발표한 비아이지.

최근 발표한 싱글 3집 앨범 ‘밤과 음악 사이’는 공개되기 전인 3월4일 티저 영상을 통해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으며 6일 공개된 후에는 대중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레트로 풍의 경쾌한 사운드와 비아이지의 역동적인 칼 군무까지 완벽히 준비된 신인 보이그룹 비아이지는 각각 멤버별 개성이 다르기로도 유명한 그룹. 특히 미국 시애틀에서 온 멤버 벤지는 줄리어드 음대 출신으로 주목 받기도 했었다.

준비된 그룹 비아이지가 이번에는 패션화보를 통해 숨겨진 또 하나의 끼를 마음껏 표출했다. bnt뉴스와 함께 한 이번 화보에서는 비아이지 멤버 개개인의 개성과 그룹 비아이지만의 강렬함까지 모두 볼 수 있었다.

또한 화보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멤버들 각자의 진솔한 이야기와 연습생 시절의 이야기, 데뷔 후 설렘까지 모두 엿볼 수 있었다. 지금부터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비아이지에 대해 속속들이 파헤쳐 보자.
 
Q. 각자의 소개를 부탁한다.

제이훈: 비아이지의 리더 제이훈이다. 팀에서 댄스와 보컬을 담당하고 높은 음역대의 멜로디를 즐겨 부른다.

벤지: 팀에서 둘째 형이다. 보컬과 랩을 담당하며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최근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언제나 칸타레’에 출연했다.

건민: 팀에서 춤과 안무 부분을 맡고 있다. 노래를 부를 때는 도입부의 감미로운 부분을 주로 부른다.

국민표: 랩을 맡고 있다. 특히 마치 쏘아붙이는 것 같은 악센트가 강한 랩을 좋아한다. 언더 음악을 좋아하고 그러한 스타일로 부르려고 한다. 또 다른 특기로 일러스트를 전공한바 있다.

희도: 집에서는 장남이지만 팀에서 막내이다(웃음). 그리고 랩을 맡고 있다. 낮은 목소리의 로우 랩을 하며 최근에는 KBS2 드라마 ‘달콤한 비밀’에서 우상준 역으로 연기에도 도전했다.

Q. 각자 고향이 어디인가?

건민: 전라남도 광주다. 이번 설에 내려갔는데 부모님께서 많이 좋아하셨다. 다른 멋진 선배 연예인들 보다 내가 제일 멋지다고 해주셨다. 또 싸인을 엄청 했다. 100장정도 했던 것 같다.

희도: 서울이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지내기도 해서 약간 사투리를 쓴다. 가족들은 모두 화순에 있다.

제이훈: 서울이다. 지금 부모님은 안산에 거주하시는데 거리상으로는 가깝지만 쉬는 시간이 없어서 뵙기 힘들어 아쉽다.

국민표: 전라도 광주다. 건민하고는 광주에서부터 친구였다.

벤지: 미국 시애틀에서 왔다. 가족들이 다 시애틀에 있어서 자주 보지 못한다. 하지만 할머니가 서울에 계셔서 이번 설에는 할머니를 뵙고 왔다. 한국에 온지는 4년정도 되었고 한국에서 3년정도 연습생 생활을 했다. 


Q. 연습생 생활은 어느 정도 했는가?

건민: 우리가 모두 모인지는 약 2년정도 되었다.

Q. 연습생 생활은 어떠했는지 궁금하다.

벤지: 내가 들어온 이후, 멤버들이 하나, 둘씩 들어올 때마다 나와 트러블이 있었다. 나는 미국에서 솔로적인 활동인 바이올린을 했었는데 더구나 한국어도 잘 하지 못했을 때라서 멤버들과 성격이 잘 맞지 않았었다. 그런데 멤버들이 하나, 둘씩 들어오면서 다양한 사람, 한국 문화 등을 배우며 나 스스로가 많이 좋은 쪽으로 변한 것 같다.

Q. 연습생 때 먹는 부분에서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궁금하다.

제이훈: 우리는 먹는 부분에서는 잘 먹었다. 다만 각자의 개성이 너무 강해서 조금 힘든 점이 있었다. 각자 댄스, 랩, 보컬 등의 강점이 분명했기 때문에 월말평가를 준비할 때 힘들었다. 단체 연습을 할 때 누구는 튀고 누구는 따라오지 못하는 등 합을 맞추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를 거듭하면서 지금은 확실히 많이 발전했다.

Q. 월말평가가 무엇인가?

제이훈: 한 달에 한번씩 준비한 개인곡, 랩, 보컬, 댄스, 단체무대 등을 월말에 평가 받는 제도이다. 연습생 때는 한 달에 한번씩 했는데 지금은 2주에 한번씩으로 바뀌었다. 

건민: 데뷔 전에는 월말평가라는 목표가 앞에 있어서 더 열심히 했다. 데뷔 후에는 살짝 풀어질 뻔 했지만 2주에 한번으로 평가를 하게 되면서 더 자극을 받게 되어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Q. ‘안녕하세요’로 데뷔한지 약 7개월이 흘렀다. 데뷔 전과 비교해 데뷔 후 달라진 점들이 궁금하다.

건민: 연습생일 때는 팬들이 별로 없었다. 데뷔 한 후에는 우리를 찾아와주는 팬 분들이 늘어나면서 연예인이 되었다는 기분을 조금 느끼고는 있다. 하지만 아직 크게 느끼고 있지는 않는다. 연휴 때 고향에서는 조금 더 크게 느끼기도 했다.

벤지: 연습생 때는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며 많이 배우려고 했었다. 데뷔 후에는 실제로 방송활동을 하면서 선배님을 직접 뵙게 되니까 연예인이 된 것을 실감했다.

첫 음악방송 때 에프엑스 선배님들을 봤다. 전부터 존경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당황도 되고 표정관리도 잘 되지 않았지만 선후배라는 느낌과 서로 존중하고 있다는 점을 느끼면서 “나도 이 세계 안에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국민표: 고등학교 때 공연을 하면 친구들이 영상을 찍고 보여주곤 했는데 데뷔 후에는 방송이나 큰 공연에 올랐을 때 인터넷에 우리 영상이 나온다. 그때 벅찬 감정을 느낀다. 우리만의 추억이 아닌 불특정 다수가 모두 느낄 수 있는 그 감동의 크기가 달라졌다고 느낀다.

Q. 데뷔 후 세 번째 싱글 앨범이다. 활동을 쉬지 않는 이유는?

벤지: 신인이기도 하고 계속 얼굴을 보여줘야 사람들이 더 알아볼 수 있으니까 거의 쉬지 않는게 좋은 것 같다.


Q. 이번 앨범에 대한 소개를 해달라.

국민표: 이번 노래 ‘밤과 음악 사이’는 90년대 복고풍의 이미지를 레트로와 접목시켜 21세기에 맞추었다. 80, 90년대 레트로풍의 곡을 21세기 버전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복고’라고 하면 복고패션을 떠올릴 텐데 의상에서도 그러한 느낌이 있지만 21세기에 맞추어 핏은 세련되었다.

벤지: 힙합은 아니지만 곡 자체가 세련되었다. 레트로 냄새는 있지만 리듬 부분에서 팝적인 세련됨이 있기 때문이다.

Q. 2월10일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특별한 새해인사 이벤트를 펼쳤다고 들었다.

제이훈: 새해를 맞이하여 한복을 차려 입고 팬 분들이나 시민들에게 손수 만든 가래떡을 나눠드리면서 새해인사를 했다. 우리를 모르는 분들에게 우리를 알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설에는 원래 친척, 가족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게 전부였는데 모르는 사람들에게 신인가수로서 인사를 한다는 게 너무 좋았다.

Q. 밸런타인데이때 트위터를 통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에 대해 말하며 ‘개념돌’이라 불리기도 했지만 많은 악플도 있었다.

제이훈: 의도했던 것과는 다르게 좋지 않은 비난의 글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것을 감수한 행동이었다. 안중근 의사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위인이며 좋은 의도로 했던 거지만 대중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스스로를 홍보하기 위해 한 행동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단순히 좋은 의도로 한 것이다. 자연스럽게 밸런타인데이 이야기가 나왔을 때 좋은 일을 해보고 싶어서 한 행동이다.
 
Q. 그때 봉사활동도 했다고 들었다.

희도: 그날 연탄 배달을 하는 봉사활동도 했다. 봉사활동을 가기 전에 묵념을 했던 것이고 그게 불씨가 되어서 질타를 받기는 했지만 우리는 떳떳하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

Q. 벤지는 미국에서 왔는데 안중근 의사를 잘 아는가?

벤지: 미국에서 태어나고 미국에 살고 있을 때는 자세히 알지는 못했지만 한국에 와서는 잘 알게 되었다.

Q. 선배 아이돌이나 가수들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실물로 보았을 때 정말 멋진 선배는 누구였는가?

건민: 태민 선배님이 정말 예쁘다고 느꼈다(웃음). 여자 선배님은 화면이나 실물 모두가 예뻤는데 태민 선배님이 실제로 그렇게 예쁠 줄은 몰랐다.

희도: AOA의 찬미와 중학교 동창이다. 학교 다닐 때는 찬미가 연습생이어서 인기가 좋았다. 그때는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몰랐다. 이후 찬미가 데뷔하고 나서 나는 중국 유학을 가게 되어 볼 일이 없었는데 데뷔 후 ‘안녕하세요’로 활동할 때 본 적이 있다. 2년만에 본 것인데 많이 예뻐져 있었다. 말을 걸지 못할 정도로(웃음). 아는 체를 하지는 못했지만 그 친구는 나를 알아봤을 것이다.

제이훈: 선배님들은 다 예쁘고 다 멋져서 한 명을 꼽지를 못하겠다. 대신 보고 싶은 사람은 지창욱 선배님이다. 나의 롤모델이라서 꼭 한번 뵙고 싶은데 아직 보지 못했다. 여자 배우는 얼마 전 ‘조선명탐정’을 보고 이연희 선배님이 너무 예뻐서 꼭 뵙고 싶은데 역시 보지 못했다.  

국민표: 시크릿 선배님들을 보고 너무 예뻐서 놀랐다. 키는 작지만 화면보다 훨씬 예뻤다.

벤지: 에픽하이 선배님들을 보고 너무 멋있다고 느꼈다. 이전에 보았던 아이돌 선배님들이 모두 잘생기기는 했지만 타블로 선배님의 기운을 따라가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느껴지는 분위기가 한마디로 ‘힙합’이었다. 또 타블로 선배님도 미국에서 온 것으로 아는데 한국어 가사를 그렇게 잘 쓰는 게 너무 멋지다고 느껴서 나의 롤모델이다.
키는 크지 않지만 확실히 무대 위에서 보여지는 탤런트와 실제의 ‘힙합’기운 등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아티스트급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Q. 요즘은 아이돌들이 음악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한다. 음악 외에도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는?

건민: 유투브에서 외국 안무가들의 영상을 보면서 나도 그런 영상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댄서 한 분이랑 내가 짠 안무로 영상을 찍으려고 한다. 그렇게 안무에 있어서 일을 해보고 싶다.

희도: 예전에 학교에 다닐 때 연기학원에 3개월 정도 다닌 적이 있다. 그때는 너무 어려워서 그만 두었지만 비아이지로 데뷔한 후 좋은 기회가 있어 오디션을 보고 결과가 좋아 지금 연기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쭉 연기를 하고 싶다. 연기가 너무 재미있다.

제이훈: 나는 욕심이 많아서 도전하고 싶은 것도 많다. 두 가지만 말하자면 먼저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댄스를 더 연습해서 배틀 대회에 나가보고 싶다. 이전에 스트릿 댄서를 했었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 현존하는 쟁쟁한 댄서들과 붙어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
두 번째로는 라디오 디제이가 되고 싶다. 우선은 아직 인지도가 없기 때문에 고정 게스트라도 해서 청취자들에게 좋은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다.

국민표: 예능을 너무 해보고 싶다. 평소에 여행 다니는 것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1박 2일’이나 ‘정글의 법칙’, ‘삼시세끼’와 같은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벤지: 나도 예능을 찍고 싶다. 비아이지 전원이 MBC MUSIC ‘아이돌 스쿨’에 출연해 MC인 전현무, 김연우, 소진 선배님들을 봤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또 음악 프로덕션에도 관심이 많아서 다음 앨범이나 그 다음 앨범 즈음에 내가 직접 작곡한 곡을 실어보고 싶다.

Q. 앞으로의 각오나 다짐을 들려달라.

제이훈: 세 번째 활동을 앞두고 있는데 모두가 인정할 정도로 곡이 너무 좋다. ‘안녕하세요’와 ‘준비됐나요’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팬 분들의 기대에 보답할 것이다. 또 앞으로는 개개인의 매력을 더욱 살려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것이다. 그런 부분들도 세세히 봐주셨으면 좋겠다.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비아이지를 더욱 알리고 싶다.

기획 진행: 양완선, 최수지
포토: bnt포토그래퍼 오세훈
의상: 슈퍼스타아이, 머시따
선글라스: 필라 아이웨어 by 룩옵티컬
슈즈: 슈퍼스타아이, 아디다스
헤어: The J 제이 이사
메이크업: The J 혜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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