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박슬기 기자] 1년8개월 만에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김준수가 10년간의 내공을 발휘하며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선사했다.
3월7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2015 시아 세 번째 아시아 콘서트 인 서울 플라워(2015 XIA 3rd ASIA TOUR CONCERT IN SEOUL [FLOWER])’ 공연이 개최됐다.
이번 김준수의 콘서트는 솔로 정규 3집 앨범 ‘플라워(FLOWER)’ 발매 기념 공연으로, 지난해 12월 개최된 ‘시아 발라드&뮤지컬 콘서트 위드 오케스트라(XIA Ballad&Musical with Orchestra)’ 이후 3개월 만에 국내 팬들과 마주했다.
그런만큼 김준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퍼포먼스와 콘셉트를 준비했다.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준수는 “하나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다”며 “분명히 저만의 새롭고 독특한 분위기의 콘서트가 될 것이고, 10년간의 내공이 담겨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콘서트에서 김준수는 7천여 명 팬들의 함성소리와 함께 성공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시작부터 댄스 퍼포먼스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곡 ‘인크레더블(Incredible)’로 무대를 꾸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고, ‘X SONG’ ‘Lullaby’까지 남성미와 섹시미가 돋보이는 무대를 이어갔다.
또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발라드 ‘나의 밤’으로 한 층 더 호소력 깊어진 목소리를 선사했다. 노래가 끝나자 김준수는 “이 곡은 제가 음악적으로 팬인 나얼 씨가 주신 곡인데, 팬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부를 수 있게 돼서 나얼 선배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날 무대는 기본적인 메인 무대와 메인 무대 앞 스탠딩 구역에 아일랜드 형 무대를 설치해 팬들과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와이어를 이용한 플라잉 나비 장치를 이용해 메인 무대와 아일랜드 무대를 오갈 수 있게 했으며, 메인 무대에 키네시스(메모리 구조물)를 설치해 무대마다 영상과 세트의 전환 효과를 주어 매 무대마다 새로운 무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특히 김준수의 솔로콘서트의 백미라고 볼 수 있는 ‘지니타임’을 진행해 많은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준수가 6년간 자신의 솔로콘서트에서 보인 ‘지니타임’은 개인적인 것이 아닌 모든 팬들을 위한 3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코너이다.
김준수는 이날 첫 번째 소원으로 아웃사이더의 ‘외톨이’를 불렀다. 그는 ‘외톨이’를 부르기에 앞서 “정말 제 큰 오점으로 남을 것 같다”며 “아웃사이더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댄스메들리를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마지막으로 팬이 준비한 악보 파일을 보며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특히 이날은 한 가지 소원을 더 추가해 빅마마의 ‘체념’을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준수는 발라드부터 댄스,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와 라이브 실력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김준수의 노련한 멘트와 팬들과의 호흡은 10년간의 내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앞서 기자회견에서 김준수는 “방송 활동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매번 앨범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곡을 담아 새로운 모습들? 보여주고 싶다”며 “또 콘서트에서도 비슷한 래퍼토리보다는 새로운 노래로 꾸며지는 게 팬들에게도 좀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해 매 정규앨범에 10곡 이상을 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김준수는 ‘차세대 공연의 대가’라고 불리워도 될 만큼 한 무대도 허투루 보내지 않으며, 다양한 모습으로 약 120여 분간의 공연을 알차게 채웠다.
한편 김준수는 1년 8개월 만에 솔로 3집 ‘플라워(FLOWER)’을 발표, 오늘(7일), 8일 양일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15 시아 세 번째 아시아 콘서트 인 서울 플라워(2015 XIA 3rd ASIA TOUR CONCERT IN SEOUL [FLOWER])’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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