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쏴라’ 박정민 “미국 로케이션 중, 신고당할 뻔…한국 못 오는 줄”

입력 2015-03-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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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최송희 기자] 배우 박정민이 미국 올 로케이션 촬영 중 일어난 에피소드를 밝혔다.

3월9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영화 ‘태양을 쏴라’(감독 김태식) 언론시사회에서는 김태식 감독을 비롯한 배우 강지환, 윤진서, 박정민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정민은 “미국 촬영 시스템을 잘 알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운을 뗀 뒤 “영화에서는 편집 됐지만 돈에 불을 붙여서 담배를 피우는 신이 있었다. 돈을 오픈카 밖으로 날려버리는 장면이었는데 몇 차례 NG가 났었다. 한참 촬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현지 분들이 차 옆으로 오시더니 ‘왜 돈에 불을 붙여 사막에 던지느냐’고 욕을 하더라. 잘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뉘앙스가 그런 것 같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돈을 중요시 하는 분들이구나 생각했는데, 그런 게 아니라 애리조나가 꺼지지 않는 산불이 계속되고 있었고 현지 분들이 화가나 촬영장까지 왔던 것이었다. 우리를 신고하겠다며 화를 내셨는데 다행히 미국 스태프들이 중재해줘서 해결됐다. 한국에 못 돌아오는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양을 쏴라’는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던 세 남녀 존(강지환), 첸(박정민), 사라(윤진서)가 사랑과 욕망, 야망으로 막다른 길에 놓이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감성 느와르다.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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