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풍문으로 들었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입력 2015-03-10 09:00   수정 2015-03-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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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박슬기 기자]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란 말처럼 이준과 고아성의 불같은 사랑에 양가 부모님이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3월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는 한인상(이준)과 서봄(고아성)이 정식 혼인 신고서를 작성하면서, 양가 부모님들이 가슴 아파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정호(유준상)와 최연희(유호정)은 한인상과 서봄의 혼인 신고서 작성을 허락하고 집으로 돌아온 뒤 눈물을 쏟았다. 그간 쌓아온 명성이 한 순간에 날아간 순간이자, 미래가 창창한 어린 아들이 순식간에 유부남으로 전락했기 때문에 가슴이 더더욱 아팠을 터.

하지만 두 사람은 그 어느 것보다도 외부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릴지가 걱정이었다. 한정호는 “이제 우리가 이 일을 어떻게 알리느냐가 중요해. 우리는 ‘저 아이들의 순수한 사랑을 지지한다’고 선언을 하자고. 다 불러서 아기도 보여주고”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연희는 “차라리 지금 당장하는 게 낫지 않아요? ‘우리가 손자를 봤다. 축하해주십사 그런다’ 선물과 함께 주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해 곧바로 실행에 옮길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가슴이 아픈 것은 한정호, 최연희뿐만이 아니었다. 서봄의 아버지인 서형식(장현성)
과 어머니인 김진애(윤복인) 역시 가슴 저릿했던 것. 어린 딸이 출산하는 장면을 보지도 못한 채 멀리 떨어져야하는 아픔과 시댁에서 사랑 받지 못 할 거란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렸다.

때마침 서봄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마음 놓으라는 듯 “엄마, 인상이가 막 챙겨. 이쁘지”라며 남편인 한인상을 칭찬했다. 그러나 김진애는 걱정 가득 “너 7부 털바지 필요 없어? 복대는?”이라고 물었고, 서봄은 “다 있고, 엄마 무슨 말 할건지 다 알아”라며 편안히 마음먹게 하려 노력했다.

그러자 김진애는 “나 할 말 없어. 못난 짓을 해 놓고 내가 무슨 말을 해”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과거 한인상의 엄마 최연희에게 했던 행동들을 떠올린 것. 감정적으로 대했던 자신으로 인해 딸이 피해를 입을까 그저 걱정 했다. 옆에 있던 아빠 서형식 역시 물론 걱정은 한가득이었다.

이후 한정호와 최연희는 며느리인 서봄을 확실히 새집안 사람으로 들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안 볼 줄 알았던 손주를 찾아가 예뻐하며 어쩔줄 몰라했다. 한정호는 손주를 안아들고선 “생각보다 묵직하네. 이런 걸 다 기록해야하는데, 포토그래퍼도 불러서 찍고”라며 손주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서봄은 한 씨 집안의 작은 사모님으로 호칭이 격상했고, 앞으로 헤쳐나갈 험난한 며느리 교육을 예감케 했다.

이제부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각 집안의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과 갈등은 더욱 커져갈 것이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는 점점 더 흥미로울 것이다. 탄탄한 정성주 작가의 대본과 안판석 감독의 연출력이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한편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풍문으로 들었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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