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이준-고아성 커플티, 실제 윤복인 작품 ‘깜짝’

입력 2015-03-10 21:58  


[bnt뉴스 박슬기 기자] ‘풍문으로 들었소’ 이준과 고아성의 커플티가 실제로 윤복인이 뜨개질한 옷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월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는 한인상(이준)이 서봄(고아성)과 같은 파란색 니트를 입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한인상은 옷의 출처를 묻는 최연희(유호정)에게 “장모님이 손수 뜨신 옷”이라고 대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알고보니 이는 서봄의 어머니 김진애 역 윤복인이 실제로 뜨개질한 옷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윤복인은 대본에 따라 촬영장에서 뜨개질을 해왔다. 이전 ‘밀회’때도 윤복인의 이런 재주를 알고 있던 정성주 작가와 안판석 감독은 이번 드라마에 그의 특기를 극중에 살려 놓은 것.

윤복인은 “니트의 경우 원래는 극중 남편인 형식 역 현성 씨에게 주려고 뜬 건데, 극중 사위가 된 인상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독님과도 상의했다”며 “그러다 5회 대본을 보니 인상뿐만 아니라 봄이 에게도 같은 니트가 주어지는 설정이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복인은 “그동안은 촬영장에서만 뜨개질을 했다가 이 때문에 집으로 재료를 가져가서 밤새 니트를 떴다”며 “그래서 인상이와 봄이가 같은 니트를 입게 된 것이다. 조만간 아기니트도 선보일 것”이라고 깜짝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윤복인은 ‘풍문으로 들었소’ 덕분에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유명인사가 된 사연도 공개했다. 홍제 3동이 집인 그녀는 골목아주머니들로 부터 ‘힘내고 좋은 드라마 부탁한다’라는 격려를 많이 받았다. 그리고 진애 캐릭터를 위해 친한 지인으로부터 옷도 빌리는가 하면 시장에서 직접 구입하기도 했는데, 이를 알고 있는 이들로부터도 많은 응원메시지에 힘을 내고 있었던 것이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릴따름”이라고 말한 윤복인은 “사실 우리 드라마는 안판석 감독님과 정성주 작가님덕분에 팀워크가 좋기 때문에 이런 호의적인 반응도 따라 오고 있는데, 촬영장에 가는 날은 마치 명절날 친척만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설렌다”라며 “무엇보다 지금 브라운관에는 과장된 연기와 자극적인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가 많아진 터라서 우리 드라마같은 드라마도 꼭 필요하다”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오늘(1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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