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지성, 페리 박 떠나보냈다…인격 융합 첫 단추 ‘성공’

입력 2015-03-12 11:02  


[bnt뉴스 박슬기 기자] ‘킬미, 힐미’ 지성이 제 3인격 페리 박을 떠나보내며 ‘인격 융합’의 첫 단추를 끼웠다.

3월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에서 차도현(지성)과 오리진(황정음)은 어린 시절 잔혹했던 기억들 외에 행복했던 기억들을 찾아 조각을 맞추며 서로의 마음을 치유해나가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구수한 전라도 아저씨 페리 박 인격이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오리진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유의 너스레로 시원하게 치맥을 즐기는 페리 박에게 오리진은 “왜 갑자기 떠날 생각을 하셨어요?”라고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졌다.

이에 페리 박은 “그것이사 나가 나이가 젤 많은께롱. 나가 솔선수범을 봬야 아그들이 내 뒤를 바짝 따라올 거이고, 그래야 도현도 인생을 쪼까 편하게 살 테고”라며 의젓한 태도로 다른 인격들의 융합도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특히 이별을 안타까워하던 오리진은 “그 때 가죽잠바 사건 때 저 구해주러 오신 거 맞죠?”라며 첫 만남임에도 불구, 자신을 구하기 위해 온 몸을 던졌던 페리 박에게 그 동안 품었던 의문을 꺼내 놨다.

21년 전 오리진을 불 속에서 꺼내지 못했던 차준표(안내상)의 죄책감이 차도현이 자신의 아버지를 투영해 만든 페리 박 인격을 통해 발현됐음을 짐작했던 것. 애써 오리진의 이야기를 모른 척한 페리 박은 “우리 아그 잘 부탁허네. 내가 색시 딱 하나 믿고 이제사 훨훨 먼 여행을 떠날라네. 색시도 늘 웃고 좋은 생각만 하고 살더라고... 딱 한번 사는 인생인께...건강하소”라며 차도현을 당부하는 이별 메시지를 남기고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후 잠에서 깨어난 차도현에게 오리진은 “방금 페리 박이 떠났어요”라며 “자유롭게 살라고 전해달래요. 자유가 어떤 뜻인진 잘 알 거라면서”라고 눈물로 페리 박의 마지막 전언을 알렸다.

무의식 속에 페리 박이 사라졌음을 짐작했던 차도현은 오래 전 아버지와 자유에 대해 나눴던 대화를 회상, 먹먹한 눈물을 머금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새로운 인격인 ‘미스터 X’가 흔적을 남기면서 도현의 ‘인격 융합’ 수순은 또 다시 오리무중에 빠졌다. 과연 새롭게 출몰한 ‘미스터 X’ 인격의 정체는 뭔지, 마지막 화를 통해 차도현의 인격 융합이 무사히 이뤄질 수 있을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킬미, 힐미’는 오늘(1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사진출처: MBC ‘킬미, 힐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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