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저탄소 차종의 새로운 패밀리로 구축한 '아이(i)' 브랜드의 추가 제품을 2020년 이후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BMW그룹 연구개발담당 클라우스 프뢰리히는 "현재 'i' 브랜드의 다음 제품은 머리 속에 있는 단계"라며 "하얀 종이 위에 이제 막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부 언론에서 i3와 i8에 이은 세 번째 'i' 브랜드 차종이 X5를 기반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 반박하면서 "현재 존재하는 BMW 차종의 별도 패키징으로 'i' 제품을 만들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구상 중인 'i' 브랜드 제품의 핵심 요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존 자동차회사와 차별화 된 '혁신'이 중요하고, 그러자면 다양한 소재의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 예로 i3와 i8의 탄소섬유 적극 활용성을 꼽았다. 그는 "해당 소재가 일반 내연기관에 확대되고, i8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동력계가 X5와 3시리즈 등에 적용되는 게 비슷한 예"라며 "한 마디로 새로운 'i' 제품에는 세상이 놀랄 만한 혁신이 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BMW는 3번째 'i' 차종의 핵심으로 배터리를 주목하고 있다. i3와 i8의 제품 변경 때마다 배터리 성능을 20% 이상씩 높이겠다는 전략도 이미 내놓고 있어서다. 클라우스 연구개발담당은 "시중에서 보다 나은 배터리로 바꿀 필요가 없을 만큼 적정한 가격에 배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소비자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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