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풍문으로 들었소’ 유준상-이준, 부부싸움도 부전자전

입력 2015-03-17 08:45  


[bnt뉴스 박슬기 기자] ‘부전자전’. 아버지 유준상과 아들 이준이 부부싸움 뒤, 침대에서 쫓겨났다. 붕어빵처럼 꼭 빼닮은 부자의 모습에 마냥 웃음이 난다.

3월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는 두 집안의 아버지인 한정호(유준상)과 서형식(장현성)이 살벌하게 한바탕 싸움을 벌인 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한정호와 최연희(유호정)는 집에 방문한 사돈부부 서형식과 김진애(윤복인)에게 전원생활을 추천하며, 현재 생활을 접기를 권유했다. 하지만 서형식과 김진애는 자신들을 부끄러워한다는 생각에 분노를 참지 못했고 두 사람은 몸 싸움을 벌이게 됐다.

한정호는 서형식과 한 바탕 싸움을 벌인 뒤 밀려오는 육체적 아픔과 치욕감에 “용서 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특히 평소 탈모 문제로 민감했던 터라 빠진 머리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한인상(이준)과 서봄(고아성)을 불러 “사태 심각성에 대해 잘 알고 있겠지? 너희 부모님. 뭐가 문제인지 그것부터 말해주마. 고까워하지 말고 잘 들어. 냉정하게 현실과 직면해. 너희 어른들은 기회를 알아보지 못한다. 코 앞에 갖다줘도 받을 줄을 몰라. 그러니 가난을 벗어날 수 없지. 음으로, 양으로 마음 다치지 않게 도와줬지만 그건 나로서도 어쩔 수가 없어. 너희 친정은 그냥 그렇게 사시라고 해”라며 화난 마음을 분출했다.

화난 건 서형식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이야기를 접한 동생 서철식(전석찬)은 “그냥 ‘생각해보겠다’라고 말만이라도 하지”라며 핀잔을 줬지만, 그는 용납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아내 김진애는 사돈네 비서를 통해 한정호 부부를 초대를 했지만, 끝내 거절당했다.

한정호의 위기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사돈어른과 싸운 것도 모자라 아들 한인상에게 잔소리를 듣고, 아내 최연희와 싸워 방에서 쫓겨난 것이다. 이를 극복하고자 한정호는 무던히 노력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냉대’ 뿐이었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아들 한인상 역시 서봄과 사랑싸움을 하게 됐다. 서봄은 시아버지인 한정호의 법률 사무소 일을 궁금해 했지만, 한인상은 그런 일과는 상관없이 그저 좋은 것만 생각하고 싶어 “그런 건 몰라도 된다”고 소리 쳤다. 

이에 서봄은 “너는 내가 평생 바보로 살았으면 좋겠나봐. 내가 평생 너랑 꼼냥질만 했으면 좋겠나봐. 난 알아야 될 거 많아. 머리가 복잡해서 궁금한 게 많다고. 너 저기서 자”라며 한인상을 소파로 내쫓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돈, 부모, 자식 간의 갈등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자칫 뻔하게 풀어낼 수 있는 가족 간의 갈등을 현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유준상이 탈모 문제에 민감해 하며, 눈물을 찔끔 흘리는 모습과 어쩔 수 없이 아내에게 쫓겨나 쇼파에서 자는 유준상과 이준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모두를 적(?)으로 돌린 유준상이 가족들과 어떻게 갈등을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풍문으로 들었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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