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김호정 “고통스러운 역할, 촬영보다 출연 결심이 더 어려웠다”

입력 2015-03-17 17:47  


[bnt뉴스 최송희 기자] 배우 김호정이 격한 감정신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3월17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영화 ‘화장’(감독 임권택) 언론시사회에서는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성기, 김호정, 김규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호정은 “맡은 역할이 고통을 잘 표현해야하고, 죽음을 향해 가는 인물이었다”고 아내 역을 소개했다.

극 중 김호정은 50대 초반의 뇌종양 환자로 젊었던 육체가 병마로 스러져가는 오상무(안성기)의 아내를 연기했다.

이에 “막상 촬영에 돌입해서는 생각한 것보다 어렵지 않게 촬영했다. 오히려 출연을 결심하기까지가 힘들었고 망설여졌다”며 “감독님께서 워낙 출중하게 저를 컨트롤하셨기 때문에 수월하게 진행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어려운 장면 찍을 때는 안성기 선배가 배려감 있게 도와주셔서 연기에 빠져지낼 수 있었다”고 상대배우인 안성기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편 임권택 감독의 신작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내달 9일 개봉.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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