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영 기자] 아늑한 분위기에 기분 좋은 향기까지 연출하는 캔들은 어디에서나 환영받는 인기 아이템이다. 하나 둘 캔들을 모으는 마니아들도 점차 늘어가는 추세.
하지만 정작 캔들을 고르는 요령이나 사용방법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불만 붙이면 끝이라고 생각한다면 진정한 캔들 마니아로 거듭나기는 어려운 법. 원료부터 사용법까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잘 고른 향초 하나가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집 안 분위기도 한 층 밝게 만들어 주는 등 다양한 순기능을 한다. 좋은 원료로 만든 웰빙 향초 고르는 법과 제반 도구를 이용한 캔들 사용 요령을 알아보자.
★캔들의 종류
향초를 고를 때에는 먹는 것을 고르는 것만큼 깐깐하게 따져보는 것이 우선이다. 화학물질이 주성분인 석유계 파라핀 향초라면 호흡기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의 대세는 역시 천연 원료인 식물성 왁스를 이용한 향초. 소이왁스의 한 종류인 비즈왁스와 천연 에센셜 오일로 만든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들이다. 천연 향초는 파라핀 향초와는 달리 그을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이들은 연소 시간이 길다는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 인공 향료가 아닌 자연에서 얻은 원료로 향을 내기 때문에 향기가 더욱 은은하고 풍부하다.
★터널링 방지
향초를 구입하고 나서 집에 돌아오면 바로 불을 붙여보기 마련이다. 처음 불을 붙이고 나서는 보통 2~3시간 정도를 충분히 태워줘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
향초를 사용할 때 가장 자리가 녹지 않고 계속 안쪽 부분만 왁스가 줄어들어 의아하게 생각한 적이 있다면 첫 사용 시 초를 제대로 태우지 않았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 이런 현상을 일컬어 ‘터널링’ 즉 ‘동굴 현상’이라고 부른다.
초의 제일 위 표면 왁스가 전부 녹을 수 있도록 시간을 갖고 향초를 피우도록 하자. 그래야 가장자리가 타지 않아 향초를 낭비하지 않고 알뜰하고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캔들 안전 도구
향초는 불을 붙여 사용하는 아이템이므로 무엇보다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에 알맞은 안전 도구를 함께 구비해 캔들을 사용해 보자.
불을 붙일 때 라이터나 성냥을 사용하면 손에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캔들 전용 라이터를 이용하자. 불을 제대로 끄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윅 디퍼를 사용하여 심지를 녹아있는 왁스에 담그어 꺼주면 안전하게 불을 끔과 동시에 심지가 코팅이 되면서 다음 불을 붙일 때 더욱 좋다.
초를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심지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심지가 길면 불길이 세져 위험하므로 심지 가위를 이용해 길이를 항상 5~7mm로 유지하도록 한다. 캔들 플레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캔들을 올려놓으면 더욱 멋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01.엘리자베스 W 퍼퓸 캔들 02.루트캔들 시킹 밸런스 시더 버베너 03.루트캔들 퀸비자 라지 블랙베리 망고 04.스캔들 마사지 캔들 오리지널 러브스펠 05.캔들 반달가위 06.윅 디퍼(Wick Dipper)
(사진제공: 퀸비캔들, 향기가게,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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