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 "한국 대형 상용차시장 1위 하겠다"

입력 2015-03-24 08:40  


 "여기 전시한 170여 대의 각종 트럭으로 한국시장에서 대형 상용차부문 1위를 하겠습니다"
 
 지난 20일 독일 뮌헨에 소재한 만트럭 본사에서 열린 '만 트럭놀로지(MAN Trucknology)'에서 만난 만트럭버스코리아 막스 버거 사장의 말이다. 그는 '만'이 국내 트랙터부문 1위에 올랐다는 점을 언급하며 향후 대형 상용차시장 전체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버거 사장의 의지는 만 트럭놀로지 행사에서 충분히 읽을 수 있었다. 루돌프 디젤과 함께 세계 최초로 디젤 엔진을 개발한 '만'이 유로6 기준 엔진은 물론 해마다 판매하는 모든 신차를 공개하는 일종의 개별회사 박람회가 트럭놀로지다. 대형 상용차 전문회사답게 트랙터와 덤프, 카고, 버스 등은 물론 '만'이 생산하는 기타 제품의 다양한 특장업체도 참여해 제품력을 뽐낸다.
 
 이 곳을 찾은 만트럭코리아 상품담당자는 "만트럭의 유로6 기준 제품을 올해 5월경 한국에 출시한다"며 "인증 과정을 거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만트럭이 국내 대형 상용차시장에서 자신감을 갖는 건 최근 제품력이 알려지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져서다. 독일 자동차품질 인증기관 TÜV로부터 2년 연속 차령 '1-5년' 제품의 최저 결함율을 인정받았고, 그 동안 부족했던 애프터서비스부문도 부품 재고율을 95% 이상 확보하면서 나아지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연간 1,000대 판매를 넘기면서 수입 상용차 중 스카니아와 벤츠를 제치고 판매 2위로 올라섰다.
 
 이 회사 김의중 홍보마케팅담당 부장은 "상품 및 애프터서비스의 지속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5년간 500%가 넘는 판매 성장을 이뤘고, 이를 통해 '만'의 브랜드 인지도가 한국에서 크게 향상됐다"며 "올해부터는 카고와 특장부문의 또 다른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트럭이 1위 의지를 불태우는 가장 큰 요인은 제품력이다. 대형 상용차는 특성 상 고장 등으로 움직이지 못하면 그 만큼 사업주가 손해를 보는 것이어서 그 동안 튼튼한 내구력을 꾸준히 인정받아 왔기 때문이다.

 버거 사장은 "'만'은 유럽 내 디젤 엔진을 처음 개발하고 상용차를 100년 넘게 만들어 온 회사"라며 "오랜 역사와 경험을 통해 상용차 소비자들의 고민 해결에 집중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트럭놀로지 행사도 결국은 소비자를 초청해 제품력을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고, 그 경험이 곧 소비자의 이익"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런 점은 행사에 참여한 소비자도 인정하고 있다. 트럭놀로지에 참석한 김건영 씨는 "만트럭의 강점은 내구성"”이라며 "우리같은 사업자에게 제품의 내구력은 곧 사업의 경쟁력이나 다름없어 만트럭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틀동안 열린 만 트럭놀로지는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상용차회사로는 보기 드문 종합 제품 박람회다. 공교롭게 처음 행사를 기획하고 만든 장본인이 바로 버거 사장이다. 본사 상품담당 업무를 맡았을 때 제품력 입증 방안을 고민하다 트럭놀로지를 생각해낸 것. 이런 이유로 버거 사장은 한국에서도 소비자를 초청해 상용차를 운전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버거 사장은 "트럭놀로지의 핵심은 다양한 상용차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이 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고 단언했다.






 덕분에 독일 본사도 한국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만트럭 글로벌 영업인 행사에서 만트럭코리아를 최우수 지사로 선정한 것.
 
 행사에 참석한 만트럭버스 아시아태평양담당 틸로 헬터 사장은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유로6를 적용하는 시장으로, 독일에서 개발 및 생산하는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곳"이라며 "오는 5월에 내놓을 유로6 제품으로 대형 상용부문 1위를 하겠다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주장했다.

뮌헨=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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