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젊은 층 공략한 '색(色)다른 전쟁'

입력 2015-03-24 11:09  


 국내외 완성차 소형 SUV가 형형색색 다양한 색상으로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20~30대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소형 SUV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색상을 갖춘 게 특징이다. 지난 1월 출시한 쌍용차 티볼리는 레드와 블루, 아이스캡 블루 등 원톤과 루프 색상을 달리한 투톤 조합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르노삼성은 QM3에 고급 트림을 추가하면서 전용 색상으로 소닉 레드와 블랙 루프를 채택하고 앞뒤에 실버 스키드를 더했다. 실내 역시 레드 계열로 마무리했다. 한불모터스는 푸조 2008에 컬러 액세서리를 더한 스페셜 제품을 선보였다. 측면 아래와 사이드 미러, 룸미러에 컬러(그린, 오렌지, 핑크) 디자인 커버 시트를 부착하고, 컬러 휠캡을 더했다.



 이러한 색상 마케팅은 소형 차종에서 주로 활용된다. 보수적이고 무난함을 선호하는 중대형차와 달리 소형차의 주요 소비자인 젊은 운전자는 제품을 통한 개성을 표현하는데 거리낌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눈에 띄고 화려한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최근 소형 SUV가 인기를 끌면서 무채색이 압도하고 있던 국내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레드와 블루 등 원색의 차들로 물들고 있는 것. 티볼리는 여전히 화이트가 50% 비중을 차지하지만 블루가 15%로 그 뒤를 이었다. 투톤 조합 시에도 블루(차체)가 30% 이상의 선호도를 유지한다. QM3도 아이보리(차체)와 블랙(루프) 투톤이 51%로 절반 이상을 기록한다. 하지만 오렌지와 아이보리 조합이 10%, 블랙과 오렌지 투톤이 12%에 달해 상당수의 소비자가 무채색을 탈피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형 SUV급에서 독특하면서도 감각적인 색상과 투톤 조합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차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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