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박슬기 기자] 화요 예능의 1위 자리를 꿋꿋이 지키고 있는 ‘예체능’이 드디어 100회를 맞이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강호동과 멤버들의 단단한 협동심으로 꾸준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3월25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개최돼 강호동, 정형돈, 안정환, 홍경민, 양상국, 바로, 샘 오취리, 이규한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강호동은 “‘예체능’이 100회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시청자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생활체육, 동호회 분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100회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출연진, 제작진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호동의 포용력과 매 종목마다 바뀌는 예능인, 스포츠인들 또 생활체육인의 참여로 ‘예체능’은 100회를 맞이하게 됐다. 그러나 낮은 시청률로 인한 ‘위기론’에 이어 ‘프로그램 폐지설’까지 떠오르며 매번 ‘위기’와 맞딱드렸다. 거기에 강호동이 맡고 있는 타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폐지되면서 ‘예체능’ 귀추에 유독 더 집중됐다.
이에 대해 강호동은 “지금까지 방송활동을 해오면서 능력에 비해서 과분한 사랑을 받을 때도 있었고, 분에 넘치는 과대 평가를 받을 때도 있었다”며 “참 혼심의 힘을 다한 프로그램도 외면을 받을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인으로서 제일 중용한 도리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언제나 열심히 하는 것이 방송을 대하는 자세인 것 같다”며 “스포츠 경기도 혼자서 이루어지지 않듯이 많은 분들이 프로그램 하나를 만드는데 참여하시는데 치열하게 고민하고 상의하고 있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자간담회에 같이 참여한 이규한은 “‘강호동 위기다’라는 기사가 나올 때 마다 속상하다. 그런 기사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며 “위기 시길 바라셔서 그런 기사를 쓰는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다”고 속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정형돈 역시 “저나 양상국 씨가 프로그램이 안됐다고 해서 위기론이라고 기사를 쓰실 분이 얼마나 되겠나. 메인에 올라가고, 위기론이라는 기사가 나온다는 자체만으로도 호동이 형님의 자리를 말해주는 것 같다. 위기론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몇 안되는 예능인인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처럼 강호동에 대한 멤버들의 애정과 탄탄한 협동심이 있기에 프로그램이 100회까지 이어
져올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또 매번 바뀌는 종목에 따라 그들이 흘리는 땀과 눈물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감동과 웃음이 공존하는 ‘예체능’에 더불어 강호동의 정넘치는 진행의 시너지로, 장수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보는 바이다.
한편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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