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대여 시대, 리스와 장기 렌트 따져봐야

입력 2015-03-28 11:09  


 전기차도 빌려 타는 시대가 도래했다. 고가의 신차 가격 때문에 오토리스, 장기렌트를 통해 일정 기간 전기차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씨티카가 전기차 오토 리스, 장기 렌트 등 장기 임대 상품을 선택할 때 반드시 따져봐야 할 항목들을 소개했다.

 ▲전기차, 충전기 관리 여부
 전기차는 핵심 부품이 일반 차와 다르고 충전기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점검과 수리를 전문적으로 하느냐와 충전기 관리까지 서비스 내용에 포함됐는 지가 중요하다. 리스는 차 관리와 보험가입, 충전기 점검과 수리를 운전자가 직접 해야 한다. 반면 장기 렌트는 사업자가 차에서 충전기까지 관리,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리스에 비해 효용이 높은 편이다.

 또한 전기차는 특성상 전문 인력에 의한 자동차 정비 여부도 중요하다. 전기차 장기 렌트 상품은 통상 자동차 정비/점검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지만 정비와 점검을 전기차 전문 인력이 수행하고 있는지, 그리고 전기차 충전기 관리와 전용 소모품 교환을 아우르는 원스탑 정비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는 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유지비도 꼼꼼히 따져야
 비용 측면에서는 리스와 장기 렌트 모두 복잡한 계산과 선택 품목이 있어 단순 비교가 어렵다. 리스 상품의 경우 월 납입 금액이 비교적 저렴해 보일 수 있으나 리스료에 포함되지 않은 보험료와 유지 비용 등을 감안하면 장기 렌트에 비해 오히려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

 ▲보험 가입 여부 확인도 필수
 리스 상품은 이용 법인 또는 개인이 개별적으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전기차 점검 및 수리 비용 역시 이용자가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교통사고 발생 시 사고에 따른 수리비는 물론 할증 보험료도 이용자가 고스란히 부담하게 된다. 리스료에 포함되지 않은 실질 비용 부담은 더 커진다.

 반면 장기 렌트는 교통사고 시 보험료 할증 비용, 전기차 관리 및 충전기 관리비, 각종 세금까지 계약 시 산정된 월 납입비용에 모두 포함된다. 특히 법인은 정해진 대여료 이외 추가 지출이 없어 계약기간 동안 보다 안정적인 예산을 운영할 수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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