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블루’ 론칭파티 현장…‘시크, 카리스마, 존재감’(종합)

입력 2015-03-28 12:27  


[bnt뉴스 김예나 기자] 짧고 강했다. 단 3곡으로 자신만의 존재감을 완벽히 알렸다.

3월28일 오전1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클럽 디 에이(The A)에서 가수 아이언의 첫 디지털 싱글 앨범 ‘블루(blu)’ 론칭파티가 개최됐다.

이번 런칭파티는 ‘쇼미더머니3’ 이후 약 6개월 여 만에 데뷔 앨범을 발표하는 아이언이 공식적인 방송활동 및 첫 싱글 ‘블루’ 음원 발매에 앞서 최초로 무대를 꾸미는 자리였다. 이날 아이언은 신곡 ‘블루’를 포함, 총 3곡을 선보여 공연장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최근 ‘언프리티 랩스타’ 세미파이널 트랙 ‘퍼스(Puss)’를 통해 아이언과 호흡을 맞춘 걸그룹 AOA 지민의 등장으로 론칭파티 무대는 시작됐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아이언은 올블랙룩 패션으로 시크함과 상남자 포스를 물씬 풍겼다.

두 사람의 아찔한 호흡이 돋보였던 ‘퍼스’ 무대를 마친 후 아이언은 자리를 빛내준 지민에게 “고맙다. 정말 고맙다”며 연신 인사를 건넸다. 지민 역시 마이크를 잡고 “아이언 새 앨범 많이 사랑해 달라”고 외치며 훈훈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이날 수많은 인파로 가득 찬 쇼케이스 현장 분위기 때문인지 아이언은 점점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무대에서 이야기 도중 욕설이 섞인 거친 말을 내뱉기도 하고, 머리에 물을 뿌리는 등 특유의 거리낌 없는 태도를 유감없이 보였다.

데뷔 싱글 ‘블루’에 대한 애착 역시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아이언은 신곡 ‘블루’ 제작을 함께 한 이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 역시 드러냈다. 또 피처링에 참여한 가수 바빌론(Babylon)을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두 사람의 호흡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쇼미더머니3’를 통해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린 아이언은 이후 그룹 샤이니 종현의 첫 솔로 타이틀곡 ‘크레이지(Crazy)’와 효린X주영 듀엣곡 ‘지워’ 피처링에 참여하는 등 카리스마 있는 무대매너와 강렬한 래핑으로 정식 데뷔 전부터 존재감을 알렸다.

본격적인 데뷔를 며칠 앞두고 가진 론칭파티 무대에서 아이언의 자유분방한 모습은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자아냈다. 그동안 수많은 무대를 통해 실력을 입증해 오던 아이언이지만 이날은 그의 마니악하고 거친 측면을 지나치게 드러내 아쉬움을 남겼다. 앞으로 이러한 태도는 공식 행사에서만큼은 자제해야하지 않을까 여겨졌을 정도다. 허나 아이언이 보여준 주위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음악에 대한 열정 등은 공식 데뷔 후 가수로서 무대에 설 그의 모습을 분명 기대케 만든 부분이었다.

한편 아이언 데뷔 싱글 ‘블루(blu)’는 31일 자정(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제공: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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