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순직해경 유자녀에 장학금 전달

입력 2015-06-25 13:17  

 지난 3월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 사는 초등학생이 급성 맹장염에 걸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응급헬기가 악천후 속에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 8일 만에 인양된 헬기에는 서해본부항공단 소속 고(故) 백동흠 경감이 타고 있었다. 해상 근무만 20년이 넘는 베테랑 해경이던 백 경감이다. 세 자녀를 둔 가정의 가장이기도 한 백 경감의 비보에 경찰 가족은 물론 많은 주민이 슬픔에 잠겼다.

 에쓰오일은 어린 생명을 구하기 위해 숭고한 희생정신을 실천한 백 경감과 해경 영웅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유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에쓰오일은 25일 인천 연수구 송도에 있는 해양경비안전본부 국제회의실에서 해양경비안전본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순직 해양경찰 유자녀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20명에게 장학금 4,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회사 이창재 부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해양경찰관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그 자녀들을 후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해양경찰과 가족을 위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해경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펼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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